창원 마산합포구 '산복도로변 불법 시설물' 대대적 철거
창원 마산합포구 '산복도로변 불법 시설물' 대대적 철거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9.19 2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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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포형 도시 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구청장 현장지휘·건설기계 1대 등 동원
경작지 2필지·동물사육장 등 10t 철거
식재 조림 통해 구민 위한 도시숲 추진
도시 청결도 더 높여
마산합포구만의 개성 피워낼 것
김선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이  지난 14일 구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산복도로변 불법 시설물 철거현장에서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김선민 창원시 마산합포구청장이 지난 14일 구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산복도로변 불법 시설물 철거현장에서 현장지휘를 하고 있다.

"오늘 행정대집행을 시작으로 산복도로변 산사면 불법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정비해, 불법을 근절하고 도시공간을 쾌적하게 만드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구청장 김선민)는 구민들의 30년 숙원사업이었던 산복도로변 불법 시설물 철거를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정대집행은 '합포형 도시 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되는 '산복도로 산사면 환경 개선' 사업으로 첫 번째 구간(화인아파트 ~ 밤밭고개)에서 진행됐다.

현장에는 구청 직원 20여 명이 함께 했으며 건설기계·차량 등 5대를 동원해 국·공유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던 경작지 2필지, 움막, 동물사육장 등 불법시설물 약 10t을 철거했다. 구는 불법 시설물 철거 행정대집행에 앞서, 원상회복 명령 및 행정대집행 계고와 자진철거 명령 등 필요한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밤밭고개 주변 산책로로 무학산을 등산한다는 박모(45) 씨는 "산 정상을 오를 때마다 산비탈에 설치된 움막과 불법 시설물을 보면서 불편한 심정이 있었다"며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정비를 해주니 앞으로 더욱 청결해질 마산합포구가 기대된다"는 말을 전했다.

산복도로 산사면 환경개선 사업

마산합포구 지역은 계획도시인 창원권과 비교해 평지가 부족하고 산지가 많은 지리적 특성상 경사가 심하고 정갈치 못한 도시 공간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는 도시기능 정상화를 위해 3대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 그 최우선 과제로 주민들의 체감도가 높고 확실한 변화를 이끌어 낼 '산복도로 산사면 환경개선 사업'에 착수했다.

밤밭고개부터 서원곡까지 총연장 5.3㎞ 구간에 산복도로 산사면 국·공유지 내 불법 경작물과 시설물을 정비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4개 구간을 나눠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정비 총면적은 7848㎡에 이른다. 이날 구는 제1구간인 밤밭고개에서 화인아파트 앞 산사면 512㎡를 정비했다. 그간, 산복도로와 밤밭고개 일대는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장기간 어수선한 상태로 불법 경작지와 시설물로 방치돼 있었던 탓에 마산합포구의 도시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가 돼버렸다.

안전사고 위험도 늘 문제가 됐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불법경작지로 인해 집중호우라도 내리는 날에는 토사와 폐비닐, 폐목 등 경작에 쓰이던 폐기물이 도로변으로 흘러내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했다.

도시숲 조성… 구민에게 '새로운 쉼터'를

4개의 사업구간으로 구분해 추진되는 산사면 환경개선사업은 국·도비 공모사업 등 내년 예산도 적극 확보해 불법행위를 지속적으로 대처해 활성화 할 계획이다.

철거가 완료된 국·공유지는 지면 평탄화 작업을 시행하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식재조림을 통해 구민들을 위한 공간인 도시숲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역 내 조경 및 수목 전문가와 협업해 연도별로 식재를 해나간다.

구 관계자는 "불법 경작지로 도시미관을 해치던 비탈면이 아름다운 도시경관 창출과 미세먼지 저감 등 복합적 기능의 도시숲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합포원도심 2.0' 시작의 신호탄

마산합포구는 올해 하반기에 수립한 '합포형 도시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와 동반 시너지를 내기 위해 중기 구정 운영방향으로 원도심 2.0 전략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원도심 2.0은 마산합포구의 낡은 도시공간과 오래된 시가지, 신도시에 비해 불편한 도시 인프라 등 경쟁력을 잃어가는 마산권에 대한 고민에서 고안됐다. 통합 이후,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원도심의 노쇠화가 빠르게 진행된 마산합포구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처방전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김선민 구청장은 "불법 경작지 정비는 원도심 변화를 알리는 신호탄 사업이다. 앞으로 원도심 변화를 위해, 골목길 재생 사업, 도심공간의 디자인화, 도로변 다이어트, 단계별 노후 주거지 재생, 스마트 실버시스템 구축, 장소 및 문화마케팅 강화 등 총 6가지 과제도 추진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부서와 면·동의 대표사업인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에 원도심 2.0 전략이 가미된 신규추진 과제를 담았다. 원도심 변화에 속도가 더해짐은 물론 마산합포구만의 개성이 거리 곳곳에 피어나 잃어버린 원도심의 경쟁력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불법 행위 근절을 통해 원칙을 바로 세우고 도시미관 정비를 위해 행정대집행을 하게 됐다"며 정비된 곳은 도시숲으로 만들어 구민들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산권은 계획도시인 창원권에 대비해 정갈치 못한 도시구조 형태를 띠고 있지만, 개성 있는 공간과 다양한 모습은 마산권의 장점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그 장점들이 빛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도시미관을 정비하고 청결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원도심 변화에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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