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가고등학교(교장 하양근)는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직업교육 학생 비중 확대 대상학교로 선정돼 조리과를 신설, 미래 영셰프 양성 목표로 조리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조리과 신설 이후 조리실습실과 제빵실습실을 갖춘 연면적 338.4㎡ 규모의 현대식 조리실습동을 신축해 운영하고 있다. 조리 실습장은 한식과 양식, 제과·제빵 실습실을 두고 전문 자격증을 가진 교사의 지도 아래 전문가 못지않은 요리와 제과·제빵 기술을 익히고 있다.

조리과는 한식, 양식, 제과·제빵 실습을 통해 전문 기술을 익히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해 학생들이 원하는 호텔과 리조트 등에 진출하고 있다. 학생들은 휘닉스평창, CJ제일제당, HDC 오크밸리 등에서 현장 실습을 하고 있으며, 보통 실습하던 업체에서 대부분 취업을 하게 된다.

인문계열인 보통과 학생들은 원하는 적성에 따라 서울과 부산, 경남, 경북 등 전국 각 대학 에 진학하고 있다. 삼가고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한다. 장학금은 성적우수장학금, 합천군발전위원회 장학금, 경남서민장학금, 우체국희망장학금 등 총 2848만 원과 외부 장학금과 총 200만 원 입학생 장학금, 청원장학회는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삼가고는 올해 연 면적 916㎡ 3층 기숙사를 완공해 학생들이 안락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개선했다. 기숙사 신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 입학하는 조리과 학생들뿐만 아니라 장거리 통학생들이 학내에 머물면서 가정과 같이 안락하고 포근한 환경 속에서 꿈을 키우고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삼가고 하양근 교장은 "학교가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는 학교가 돼야 학생들도 재미가 있고, 공부할 의욕도 가지게 된다"며 "아이들이 즐거워야 자기 주도적이 된다. 그래서 체험활동도 굉장히 많이 시키고 있다. 조리과 학생들은 정규 수업 교육과정이 끝나고 나면 방과 후 수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즐겁고 신나고 재밌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가고 교육과정 소개

조리과

조리과는 이론부터 실무까지 현장 실무 중심 영셰프를 양성한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과정 뿐만 아니라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통해 3년간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복어조리, 제과, 제빵, 떡제조, 바리스타 등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학생 1인 1조리 실습으로 운영하며, 학생 1인당 3개 이상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안전한 실습을 위한 실습장 운영 및 안전화, 조리복 등은 모두 무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취업 및 진로

외식업체, 호텔조리부, 패밀리 레스토랑 조리사, 제과 제빵사, 영양사, 각 시도지방기관 9급 조리공무원, 교육청 조리공무원 등으로 진출한다.

김민철 학생 서울 국제 식음료 외식조리경연대회 대상

삼가고등학교는 전국 조리경연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조리과에 재학 중인 김민철(3학년)은 경기도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열린 '2023 서울 국제 식음료 외식조리경연대회'에 참가해 일식부 대상 및 안산시장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는 전국에서 300여 명의 고등학생이 참가해 일식을 비롯해 한식·양식·중식·제과·바리스타 6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뤘다.

김민철 학생은 유명 요리사를 꿈꾸고 있다. 이를 위해 한식, 양식, 중식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일식 자격증을 준비 중이다.

김민철 학생은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무엇보다 학교에서의 아낌없는 지원과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요리사가 꿈이지만 학교에서 한식, 양식, 제과, 제빵, 떡제조, 바리스타 등 다양한 수업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들어서 좋은 결과를 이룬것 같다"며 "앞으로 할머니가 운영하시는 식당의 창업 철학을 이어받아 나만의 식당을 운영하는 시골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삼가고 학생들의 꿈

삼가고 조리과 학생들의 꿈은 최고의 셰프가 되는 것이다. 그들의 목표를 들어봤다.

조리과의 유OO(2학년) 학생은 "내 꿈은 양식 조리사다. 호텔에 취업해 사람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는 게 꿈이다. 1학년 때 한식·양식 제과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2학년 때는 실기 시험 위주로 준비하고 있다. 최종 목표는 평창 휘닉스의 셰프가 되고 싶다. 10살 때 TV에서 본 양식 조리사의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 그때부터 양식 조리사의 꿈을 가지게 됐다.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의 권OO 학생은 "나는 한식 조리 기능사를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한식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3학년이 되면 현장 실습을 평창 휘닉스로 갈 계획 중이다. 한식조리사 자격증을 따서 휘닉스 평창에 가는 것이 내 목표"라며 "사람들에게 좋은 음식을 대접해서, 좋은 시간을 보내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조리과 정OO(1학년) 학생은 "나는 전공을 살려 제과·제빵 기능사가 되고 싶다. 맛있는 빵과 디저트를 많이 만들어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눠주고 싶다"며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5~6살 때 봤던 만화 프로그램 중 꿈빛파티시엘을 보고 나서였다. 그때부터 초등학교 요리 방과후 교실에서 제과·제빵을 조금씩 배우다가 중학교를 거쳐 삼가고등학교 까지 오게 됐다. 조리 이론 방과후 수업을 들으면서 제과·제빵 필기 시험을 합격했고, 앞으로 야간 실습을 통해 실기를 합격한 후 3학년 때 실습을 나가서 취업을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같은 학년의 정OO 학생은 "나는 조리 실무사가 되고 싶다. 학생들에게 내 요리를 맛보여주면서, 더 즐거운 학교생활을 보낼 수 있게 하고 싶다"라며 "중학교를 졸업하던 시기에 조리사 선생님들이 힘내라며 만들어주셨던 음식들이 너무 맛있었다. 그러면서 나도 학생들에게 맛있고 균형 잡힌 요리를 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가고 학생 기숙사 준공

삼가고등학교는 학생들의 교육활동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연면적 916㎡ 규모의 기숙사를 완공했다.

총공사비 26억 8000여만 원을 투입, 지상 3층 규모로 건립한 신축 기숙사는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숙사에는 휴게실, 세탁실, 테라스 등 학생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삼가고는 2018학년도 직업교육 과정의 조리과 신설에 따라 경남의 여러 지역 학생들이 조리과에 진학함으로써 대부분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다. 과거 기숙사는 체육관 반 지하층을 9실의 기숙사로 개조 후 사용하고 있어 낮은 채광, 환기 불량 등으로 개인적 위생 안전, 정서 안정 등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에 삼가고는 학생들에게 쾌적한 기숙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기숙사 신축 착공식을 했으며, 다음 달 준공식을 할 예정이다. 삼가고는 기숙사 신축으로 기존 생활관은 리모델링 후 학생 동아리실 및 편의시설 등으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