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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매일 힐링 여행 첫날
경남매일 힐링 여행 첫날
  • 경남매일
  • 승인 2023.09.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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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주 교수
성남주 교수

도시재생사업과 어촌재생 성공사례를 볼 요량으로 경남매일 일본 힐링 여행에 함께했다. 지난 9일 새벽 일찍부터 서둘러 김해공항으로 이동해 후쿠오카에 도착. 부산에서 40여분 소요되는 가까운 거리였지만 짐을 찾고 공항을 빠져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첫 여행지가 우미노나카미치, 100만 송이의 꽃이 사시사철 지지 않는 곳이란다. 하지만 날씨가 아직 덥기도 하고, 예약된 점심식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짧은 시간 돌아본 느낌은 인공적이지 않게 자연을 잘 활용해 조성한 것임을 느끼게 하였고, 깨끗하게 잘 관리하고 있음에서 선진국의 면모를 볼 수 있었다. 맨드라미, 장미 등과 이름을 알 수 없는 꽃들까지 불편함 없이 구경할 수 있도록 노인 분들의 안내를 받으며, 노인일자리를 잘 운영하고 있음을 배우게 했다. 무엇보다도 힘쓰는 일이 아닌 매표원과 안내원 등의 역할은 젊은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에서 세대 간 역할 분담을 잘하고 있었다.

또한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음을 배우게 해 주었고, 관광버스를 타는데 디딤 받침대를 놓아주는 세심함에 감동하게 했다. 그리고 직업 중에 환경미화원이 없는데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음에 높은 시민의식을 우리는 배워야 함을 각성하게 했다. 하지만 일본도 고민이 없는 것은 아닌 듯! 출산율이 한국보다는 훨씬 높은 1.4명 수준이지만 전국에 빈집이 890만 가구나 된다고 하니, 도시재생에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한국의 도시재생 사업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 벤치마킹을 했겠지만, 오이타현 지사였던 이라마쓰모리하코의 일촌일품 운동은 껍데기만 배울 것이 아니라 그 정신을 배워서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는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소문나면 너도 나도 할 것 없이 달려들지만, 그렇게 해서는 모두 다 성공하지 못한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일촌일품의 세 가지 원칙이었던 1) 지역적이면서 세계적일 것 2) 자주자립과 창의력 중시 3) 인재를 중시하고 지역인재 육성의 정신을 깊이 있게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복회, 복튀김, 복지리, 복초밥 등 아사히 맥주한잔과 곁들인 식사에 모두 만족해했다. 호텔로 돌아오면서 주말스시축제는 점심시간이 지나서 그랬던지?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 스시와 초밥 등을 주문해서 야외 잔디밭이나 2층 테라스에서 먹는 조금은 다르지만 친숙한 모습이었다. 첫날 하루의 일정은 저녁식사 후에도 이어지겠지만, 남은 이틀 동안에 도시재생과 어촌재생에 좋은 아이디어를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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