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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차 김해경제포럼] 김해는 동남권 바이오 기술혁신 중심으로 부상할 것
[제181차 김해경제포럼] 김해는 동남권 바이오 기술혁신 중심으로 부상할 것
  • 장영환 인턴기자
  • 승인 2023.09.17 2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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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 성장 맞춰
바이오 플랫폼 기술에 집중해야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미래 대비
동남권 바이오클러스터 더 집적화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김해경제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김해경제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제181차 김해경제포럼 일곱 번째 강연
강사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
- 알토대학교 경제대학원 MBA
- 서울대학교 대학원 제약학 석사
- 서울대학교 제약학 학사

주제
'기술혁신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

지난 2020년 1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는 2023년 현재까지 약 7억 명이라는 인류사상 유례없는 감염자 수를 낸 바이러스다. 지금은 과거에 비해 그 위험성이 크게 줄어들었지만, 향후 이와 같은 바이러스가 언제 또 출현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지난 2020년 중반, 당시 실시간으로 폭증하는 감염자와 사망자 수, 백신과 치료제가 부재하는 치명적 바이러스라는 존재는 전 세계 사람들을 공포로 몰아넣었다. 이에 따라 수많은 국가들이 국경을 걸어 잠그기 시작했다. 세계 경제는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르렀고, 주식은 폭락했다. 사람들 사이의 왕래가 단절됐고, 일상에서 생필품 사재기는 극성을 부렸다. 우리가 예상할 수 없었던 재앙은 어느새 우리 눈앞에 있었다. 위기는 한편으로는 사람들로 하여금 전례없는 단결을 만들어 냈다. 특히 의학계가 그러했다. 선진국은 백신 개발을 위해 투자금을 자발적으로 내놓기 시작했고, 각국 의학계는 백신이라는 하나의 목표에 집중했다. 그 결과 백신 개발의 속도, 자원 투입, 방식 등 모든 분야에서 눈부신 업적을 이뤄 세계 과학사에 기록될 수준의 연구결과들이 매일 나왔다. 의학의 기술혁신은 단기간 내에 사람들을 바이러스의 위험으로부터 구해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오산업에 대한 지형도를 바꿨다.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된 바이오산업 지형도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지난 15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 오전 7시에 열렸다. '제181차 김해경제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는 '기술혁신이 바이오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포럼 강연자로 참석했다.

바이오 플랫폼에 주목해야

미래를 바꿀 '3색 바이오'는 레드 바이오(백신, 신약 개발, 진단 등 의료·제약 분야의 바이오 기술), 그린 바이오(식량·환경 관련 분야의 바이오 기술), 화이트 바이오(환경친화적 제품 생산)다. 여기서 레드바이오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시장은 각각 바이오의약(연평균 8.4% 성장) 바이오서비스(12.8%), 바이오인포매틱스(18%) 시장이다. 그린 바이오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8.7%), 대체식품·메디푸드(13.1%), 종자(9.5%), 동물용 의약품(8%) 시장이다. 마지막으로 화이트바이오에서는 바이오 연료(6.5%), 바이오플라스틱(21.7%) 시장이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분야에 공통적으로 파급효과를 미치는, 바이오를 융합하는 '플랫폼 바이오' 기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바이오 산업에서 플랫폼은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후보 물질들을 도출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을 말한다. 플랫폼 기술의 큰 특징은 특정 약품 혹은 증상에 제한되지 않고 다양한 질환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확장성을 지녔다는 점이다. 2019-2021년까지 전 세계 주요 바이오기업들의 투자 중 플랫폼 기술 기반에 대한 투자가 약 67%를 차지한다. 또한 국내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플랫폼 기술을 신약에 적용시키거나 기술이전을 속속 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난치성 질병을 해결할 수 있는 차별화된 혁신 플랫폼 기술, 비용 효율적인 맞춤형 약물 개발 플랫폼 기술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글로벌 제약 바이오 시장은 오는 2027년 반도체 시장의 약 4배 이상(2200조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한국의 경제인들 또한 신속하고 집중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김해경제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5층 대연회장에서 열린 김해경제포럼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가 강연을 하고 있다.

오픈 이노베이션의 중요성

글로벌 제약바이오 회사들의 생존전략은 오픈 이노베이션(Open-innovation)이다. 오픈 이노베이션이란 제약사의 신약 연구개발(R&D) 과정에서 기업 자체의 역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기관 및 기업과 공유하거나 협업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2020년 기준 R&D 투자 규모가 가장 큰 20개 제약바이오 회사들은 파이프라인 중 45% 이상 파이프라인을 외부에서 도입하고 있다. 이들이 승인 받은 신약 중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약개발 성공률은 34%로, 기존 회사 내 R&D에서 탄생한 신약 개발 성공률 11% 대비 3배 이상이다. 즉 신약개발의 외부 도입이 자체 개발보다 성공률이 높기 때문에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R&D 파트너십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연구개발 자금 투입 리스크 관리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기술혁신을 성공한 사례는 코로나19다. 일반적으로 10~15년 걸리는 백신 개발이 팬더믹 상황과 범국가적 지원으로 1년 안에 개발 및 상업화에 성공했다. 화이자는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시켜 지난 22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전체 매출의 63%가 코로나 의약품). 여기서 확보한 현금을 재투자하고, 라이센싱 딜, M&A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대웅제약 또한 이러한 '혁신'에 발맞춰 나가고 있다. 하나의 혁신은 한 국가의 시장경제를 뛰어넘는 수준의 파급력을 가져온다.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동남권 사업추진 중장기 계획

미국 보스턴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보스턴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클러스터다. 미국 정부와 지자체(메사추세츠주)의 전폭적 지원이 존재하며, 일정한 공간에 기업, 대학, 연구소가 촘촘히 들어서 상호작용하고 있다. 하버드 메디컬 스쿨, MIT 등이 존재해 우수한 인재가 배출되며, 학계와 기업 간 활발한 의견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인근의 바이오 스타트업 입주 연구센터의 랩센트럴, 공유 오피스는 기업 간 토론의 일상화, 연구 시설 공유 등으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바로 이러한 환경조건이 바이오 '기술 혁신의 꽃'을 만드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경남 또한 보스턴과 같은 바이오클러스터 형성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갖추고 있다. 대웅제약은 향후 경남권 투자에 큰 공을 들일 예정이다. 현재 경남의 경제에서 바이오헬스케어 사업의 경제 비중은 1%에 불과하다. 부울경에는 800만의 인구가 존재하며, 10개의 대학병원과 30개의 중대형 병원이 존재한다. 따라서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경남의 도시들 중에서는 김해에 주목해야 한다. 바이오클러스터 입지로서의 김해의 강점은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관련 인프라, 연구소 및 대학 인프라, 부울경 1시간대 생활권이라는 교통의 요지 등의 요소가 존재한다.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사업전략과 동남권 사업은 김해에서 시작한다고 말할 수 있다. 2021~2022년 동남권 사업 추진의 인프라 기반이 갖춰진 지금, 향후의 계획은 펀드 및 팁스(TIPS) 운영을 통한 바이오 클러스터 운영이다. 오는 2025년 즈음 지역거점 바이오클러스터 거점의 완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R&D 이노베이션 센터 설립, 2024년 스마트 비임상 센터 설립, 거점 병원 중심 스마트 임상 센터 설립, 2025년 스마트 매뉴패처링 센터 설립 등이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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