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11 (일)
내달 10일 '진주시민의 날' 축하비행 '블랙이글스' 하늘 수놓는다
내달 10일 '진주시민의 날' 축하비행 '블랙이글스' 하늘 수놓는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23.09.14 2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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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진주시 출범·진주성전투 승전일 기려
올해 진주시민상 고(故) 이성자 화백 선정
30개 전 읍면동 '합동농악놀이' 이목 집중
올해는 남강유등축제 퍼레이드 연계 안 해
"인력 피로 누적·안전사고 미연 방지할 것"
다음 달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진주시민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행사 모습.
다음 달 올해로 28회째를 맞는 '진주시민의 날'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행사 모습.

진주시는 올해 28회째인 '진주시민의 날' 행사를 다음 달 10일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축하비행을 시작으로 성대하게 개최한다.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통합 진주시 출범과 과거 1592년 진주성전투의 승전일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6년 진주시민의 날 조례 제정 후 매년 10월 10일에 개최해 왔다. 1회부터 5회 행사는 시민 참여 노래자랑과 체육행사를 포함해 종일행사로 진행했으나, 2001년 제6회 행사부터 노래자랑과 체육행사를 제외하고 전통예술행사 중심의 오후 행사 위주로 개최해 오고 있다. IMF 영향으로 1998년 3회 행사는 축소 개최했고,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0년 25회, 2021년 26회 행사는 시민상 수상식만으로 축소 개최됐다.

진주 하늘을 가로지르는 블랙이글스 공연

올해 시민의 날 행사의 블랙이글스 에어쇼 공연은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항공우주분야를 진주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진주시의 항공우주산업도시 도약 의지를 블랙이글스의 비행 공연을 통해 표출한다.

또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T-50B)의 특수비행을 통해 과거 1592년 진주성 전투 승리의 기상을 다시금 되새기어 나라가 어려울 때 더욱 빛나는 우리 지역의 호국정신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진주시는 지난해 12월 우주산업클러스터 위성특화지구 지정 및 8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 초소형위성 개발사업 등 우주항공산업의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23회 진주시민상에 故 이성자 화백

진주시는 2001년부터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시의 명예를 빛내거나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기여한 공이 현저한 사람을 선정해 '진주시민상'을 수여해 왔다. 23회째를 맞는 올해 진주시민상 수상자로는 고 이성자 화백이 선정됐다.

고 이성자 화백은 2008년 무한한 문화유산 가치를 지닌 375점의 미술작품을 진주시에 기증해 문화도시 진주의 위상을 드높였고, 프랑스 예술문화공로훈장, KBS 해외동포상, 한불문화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 여성 추상화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열린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연 중인 모습.
지난해 열린 '진주시민의 날' 행사에서 공연 중인 모습.

30개 전 읍면동 함께하는 '합동농악놀이'

진주시민의 날 행사의 백미이자 하이라이트인 '합동농악놀이'가 올해도 식후행사 다음으로 20분간 진행된다.

합동농악놀이 퍼포먼스는 명실상부 진주시 30개 전 읍면동 농악대가 참여해 읍면동 기수단을 선두로 신명 나는 농악과 함께 진주성 승리의 단결과 기쁨을 녹여낸 퍼포먼스로 관람 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날 합동농악놀이를 위해 현재 30개 읍면동에서는 전문가 강습, 사전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며 공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진주시민의 날 행사는 합동농악놀이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합동농악놀이 후 '남강유등축제의 읍면동 상징등 퍼레이드'와 연계해 행사를 종료했던 예년의 방식을 따르지 않고 합동농악놀이가 대미를 장식하고 그대로 종료된다. 이에 대해 진주시 관계자는 "시민의 날 공식행사 이후 연계 행사로 인한 읍면동 인력의 피로도 누적과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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