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50 (일)
서울 나들이 길 망가진 도민 불만
서울 나들이 길 망가진 도민 불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9.14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업 첫날 경남 승객도 줄어
경쟁 없는데 파업 시대착오적
명분 없는 밥그릇 지키기 비쳐

"추석 연휴를 앞둔 철도파업으로 서울 나들이 길 또는 업무 차질을 빚은 경남도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노사 교섭이 결렬된 원인으로 수서발 KTX 관철 요구가 제일 컸다는 코레일 측 발표와 관련, 도민들은 정부정책 사항을 파업 원인으로 삼는 건 정당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부가 철도 민영화를 안 한다는데, 노조 측은 민영화를 반대한다며 파업에 나섰다. 한마디로 SRT와 경쟁하기 싫다는 것일 뿐이다.

경남도는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비상수송대책 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도는 경전선과 경부선 구간의 열차 운행이 평시보다 20~30% 줄어들 것으로 보고 파업이 끝날 때까지 철도 운행 상황에 따라 시외버스 증편, 화물 수송력 증강 등 단계별 대응으로 도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파업 첫날인 14일 창원시 중앙역. 이날 오전 9시부터 철도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경남의 철도 교통 중심지인 중앙역은 평소보다 이용객이 적었다.

매표소 전광판에는 "철도노조 파업으로 일부 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는 문구가 표시됐고 역 곳곳에도 파업으로 인해 평시 대비 줄어든 열차시간표가 적힌 안내문이 붙었다.

경기도에서 창원으로 출장을 온 김성원(43) 씨는 "경기 광명역으로 가야 하는데 오후 1시 17분 이전 열차는 없다고 들었다"며 "오전 중에 출장에서 복귀하는 일정이었는데 곤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철도노조 파업으로 마산역에서 출발하는 KTX 10편과 무궁화 4편, 새마을 2편은 운행이 중지됐다. 조재성 마산역 역무팀장은 "파업으로 인해 평소보다 승객들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마산역은 파업 기간 중 유동적으로 운행이 중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진주역에서는 열차 이용에 큰 차질은 없었다. 오전 10시 4분 진주에서 첫 운행 중단 예정이었던 'KTX 진주~산천' 열차도 정상적으로 출발했다. 이 열차는 전날 진주에 도착한 차량으로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상 운영을 했다고 진주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열차는 15일부터는 파업 기간까지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날 진주역은 경유 예정인 열차 5편이 운행 중단된다. 철도공사 부산경남본부에 따르면 이번 파업으로 인해 경남지역 KTX는 마산역에서 28회에서 16회(42%), 진주역에서는 22회에서 10회(54%), 밀양역에서는 45회에서 28회(37%) 감차된다. 마산역과 진주역 모두 새마을호는 4회에서 2회(50%), 무궁화호는 20회에서 12회(40%) 감차된다. 밀양역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모두 35회에서 29회(17%)로 운행이 줄어든다. 전남 여수~부산신항 간 화물철도의 경우 평시 하루 6회 운행했지만 파업 기간에는 운행을 모두 중단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