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50 (일)
멍  - 이 진 희
멍  - 이 진 희
  • 경남매일
  • 승인 2023.09.07 2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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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타고 노는 잠자리
기분 좋게 흔들거리는 억새
낮게 움직이는 새들의 날개소리
시끄럽지 않은 매미
잔잔히 밀려오는 물결

마음 가득 평안을 주는 시간

소음 없이 다리 위를 지나는 자동차 
존재를 알리는 점프하는 물고기
잔잔하고 부드러운 음악

손가락 사이로 지나는 바람의 옷자락
발끝에 닿는 초록잎의 감촉

바위처럼 앉아 나도 풍경이 된다

시인 약력

 

- 호: 嘉然(가연)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국제펜 경남본부
- 한국문협회, 현대문학사조
-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 김해文詩문학회 회장 
-저서:「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것은...」
          「햇살 아래 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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