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1:02 (일)
진해 폐병원 40년간 방치… 주민 안전 우려
진해 폐병원 40년간 방치… 주민 안전 우려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9.07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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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도시 미관 저하 민원
창원시 현장점검 나서 대책 마련
지난 6일 창원 진해구 한 폐병원 앞에서 시 관계자들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지난 6일 창원 진해구 한 폐병원 앞에서 시 관계자들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 창원시

창원 진해구에 한 폐병원 건물이 40년 이상 방치돼 있자 주민들로부터 안전사고와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당 건물은 진해구 도심 사거리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968년 지어진 건물로 한때 신경외과 병원으로 운영되다가 1980년대 폐원하게 됐다.

도심 한가운데 덩그러니 위치하고 있다보니 주민들로부터 각종 안전사고와 도시 미관을 저해한다는 민원까지 종종 접수되고 있는 상태이다.

창원 진해구 태평로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이 근방에서 수십 년을 살았는데 근처를 지나갈 때마다 흉물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최근에는 호기심 많은 학생들이 드나들며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있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창원시는 지난 6일 현장점검에 나서 해당 건물 주변 곳곳을 살폈다. 점검 결과 시는 건물 주변에 우거진 수풀로 인한 화재 위험 요소를 발견했으며, 청소년 무단출입 등 범죄 발생 가능성까지 있다고 판단해 경찰에 협조를 받아 폐건물 주변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건물 소유자를 대상으로 건물관리에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건물 소유주에게 안전 문제가 지속해 제기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소유주와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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