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김덕현)은 지난 4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서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결, 맵시, 마음씨'를 기르는 산청선비문화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산청특색교육사업 일환으로 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산청이 가진 역사적 환경과 유산을 활용해 애향심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

산청선비문화 체험교육은 다음 달 초까지 총 7회에 걸쳐 실시한다. 이날 학생들은 △남명선생 바로알기 △유복 입어보기 △전통예절교육 익히기 △인사 및 절하는 법 배우기 △투호 및 활쏘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특히, 덕천서원, 남명묘소, 남명기념관, 세심정 등 남명 사적지를 탐방하고 선비문화 체험교육의 의의를 높였다.

체험학습에 참여한 한 학생은 "전통예절을 배우고, 유복을 입어보니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집에 돌아가서는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동생과 싸우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덕현 교육장은 "지난해에 남명사상 경남도교육청 교육지원조례가 제정된 이후, 올해 우리지원청은 의령교육지원청과 함께 남명사상 교재를 개발하고 있다. 경의(敬義) 사상을 바탕으로 한 남명 선생의 실천 중심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행·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청특색교육 사업의 또 다른 하나는 산청약초사랑 체험교육이다. 이를 위해 산청교육지원청은 이번 달에 개최하는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행사와 연계해 지역 내 유·초·중·고등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약초사랑 생태체험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