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53 (일)
수산물 안전 집에서 생생하게 확인해요
수산물 안전 집에서 생생하게 확인해요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8.31 2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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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9월부터 유튜브 중계
시청 지루하지 않게 결과 발표
10∼20분 전 '짤방'… 지자체 최초
도민 불안 해소·소통강화 목적
어류 시료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휴대전화로 우리 수산물이 안전한지 곧바로 확인됩니다." 경남도는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유튜브 중계를 통해 안전성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해 주목된다.

중계는 단순히 긴 방사능 검사 과정과 결과만 송출하는 실시간 영상이 아니다. 짧은 콘텐츠 전성시대에 맞게 방사능 검사에 드는 소요 시간을 확 줄였다. 통상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는 긴 시간이 걸린다.

위판장에서 어류를 무작위로 골라 담은 후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소비자가 먹는 살 부분을 도려낸 후 모인 시료를 다시 분쇄기에 넣어 곱게 가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후 고순도 저마늄 감마 핵종 분석기에 시료 샘플을 담아 넣으면 비로소 검사가 시작된다. 여기서 검사 결과 발표까지 약 2시간 47분이 더 걸린다. 경남도는 이런 지루하고 긴 과정을 약 10∼20분 분량으로 줄여 중계하기로 했다. 우선 방사능 검사 결과 발표 전 약 5∼10분 전부터 유튜브 방송이 시작된다.

이 영상은 방송 당일 시료 채취·전처리 등 검사 직전 단계를 편집한 것이다. 이후 검사 결과 나오는 대로 실시간 중계가 시작된다.

녹화방송과 생방송이 결합한 중계 방식 덕분에 도민과 시청자는 현장에 가서 긴 시간 방사능 검사 참관 행사를 지켜봐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수산물 안전성을 일목요연하게 집에 누워서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유튜브 중계는 국민 불안 해소와 소통 강화 목적으로 계획됐다. 전국지자체 중 최초다.

31일 경남도 해양수산국 관계자에 따르면 도내 관련 부서 담당 공무원들은 전날 통영시 경남 수산안전기술원에서 열린 회의에서 방송 분량 및 실시간 중계 방식 등을 논의했다.

도 관계자는 "분량이 길면 시청자가 보기 힘들기 때문에 녹화와 실시간을 결합한 방식으로 방송 시간을 대폭 줄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불안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국민이 수산물을 믿고 드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튜브 중계는 이달 첫째 주부터 시작돼 격주로 진행한다. 중계가 없는 주는 도민 방사능 참관 행사가 이루어진다.

중계 영상은 도 공식 유튜브 채널(경남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정확한 중계 일자와 시간은 추후 경남도 누리집(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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