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31 (토)
사회 고립ㆍ은둔 청년 사회진출 돕고 소통의 밝은 빛이 돼야죠
사회 고립ㆍ은둔 청년 사회진출 돕고 소통의 밝은 빛이 돼야죠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8.22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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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청년센터 `청담`
양산예술동아리 활동 긍정 마인드 전환
장애인체육회와 협약 회복 지원 탄력
다양한 청년 교육ㆍ전문가 과정 개설
웅크린 청년 찾아 동반성장 가치 추구
지난달 11일 양산시 청년센터에서 열린 `양산청년예술인` 발대식에서 박현경(앞줄 가운데) 센터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달 11일 양산시 청년센터에서 열린 `양산청년예술인` 발대식에서 박현경(앞줄 가운데) 센터장과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지원 사업` 본격 전개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와 극심한 취업난 등으로 고립ㆍ은둔 청년 급증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양산시에서 유의미한 청년지원사업이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양산시는 기존 운영하던 청년센터를 지난 2021년 10월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을 위한 소통공간인 `청담`을 개소하고 지난 5월 양산시로부터 위ㆍ수탁 협약식을 가졌다. 경남청소년지원재단(원장 홍순경)이 지난달 1일 본격 수탁기관 운영에 들어간 것이다. 양산시 청년센터는 동면 남양산 소재 도시통합관제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양산시 청년센터(센터장 박현경)에서 열린 `양산예술동아리` 발대식에서는 미술, 음악 분야 예술청년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장을 주제로 한 오프닝 노래를 시작으로 동아리 결성 관련 추진 경과보고와 추후 동아리 활성화 및 맞춤형 역량개발 교육 등을 가졌다.

이날 발대식 후 김혜진 동서대 교수의 자기 성장과 역량개발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통해 긍정적 자기 개발 및 지역과 함께 하는 동반 성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아리는 지난 7월부터 양산시 청년센터 인스타그램을 통해 모집한 청년 3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이들 중에는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이 다수 포함돼 있어 청년센터의 사업 방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이란 타인과 의미 있는 관계를 맺지 못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 때 도움을 요청 할 수 없거나 요청하기 어려워하는 청년으로, 방이나 집 등 제한된 장소에 머물며 타인 및 사회와 관계 교류가 거의 없는 청년을 말한다. `양산예술동아리` 활동은 부정적이고 소극적이던 은둔 청년의 사고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대인관계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청년센터는 사회 진입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동을 개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다음 달 16일 청년 축제 행사에 참여해 지금까지 노력한 청년들의 작품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음악분야 동아리 회원 14명은 지난 16일 양산 젊음의 거리(스타광장)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고, 미술 분야 동아리회원 20명은 18일 양산시청 비즈니스센터에서 동아리 청년의 작품을 지역 아동 청소년, 어르신의 작품과 함께 전시할 계획이다.

센터는 경남 메세나협회와 협력해 청년들의 예술활동 지원을 추진해 청년의 동아리 활동을 돕고 있다.

양산시 청년센터 박현경 센터장은 "지역 내 예술 청년 활성화를 통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의 자연스러운 사회관계 형성과 사회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적극 돕겠다. 지역 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과 가족에 대한 관심을 가져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산예술동아리의 이화정 회장은 "청년커뮤니티 활성화 및 지역민과 연계해 다양한 예술 문화 활동과 양산지역 예술 청년의 참여로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의 발굴 및 동반 성장 가치 추구 등 청년 문화 활성화 계획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청년센터 지역 연계ㆍ협력체계 구축

청년센터는 보다 효율적인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발굴의 일환으로 양산시장애인체육회와 지난 11일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의 발굴 및 예방 등 청년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애 청년 및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의 가족 회복 지원 및 청년 정책 활성화를 위한 지역 사회 네트워크 개발 등 상호 연계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양산시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 건강 증진과 통합 사회 가치를 실현하고, 양산시 청년센터 역점사업인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및 가족 회복 종합패키지 프로그램 운영과 연계해 고위기 청년 발굴 및 고립 해소 등 청년의 사회 진입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양 기관은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및 가족 회복 지원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 구축, 장애 청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홍보 등 인적 인프라 지원, 청년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개발 및 연계 지원 등 양 기관을 적극 활용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발굴과 건강한 삶 증진 등 사회관계를 형성하는 데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박현경 센터장은 "양산시장애인체육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위기 청년과 가족의 조기 발굴 및 회복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지역 내 장애 청년과 가족의 건강한 참여와 긍정적 성장 지원을 위해 지역 연계 협력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센터는 지난달 10일 양산시청에서 이통장연합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설명하고, 지난 4일 물금읍행정복지센터에서 도ㆍ시의원, 물금이장협의체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에 대한 추진전략 및 연계협력을 요청했다. 청년센터는 이후 지역 이장협의체와 연계 협력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발굴 및 예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지역 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및 가족 40명을 대상으로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및 가족 회복 종합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장협의체 및 지역 연계ㆍ협력을 통한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발굴-진단-분석(활동형 고립, 비활동형 고립, 은둔형) 단계별 맞춤지원 등 4단계로 구성하고 있다. 개별 상담 및 맞춤형 지원으로 고립 해소 및 사회 적응을 위한 단계별 회복을 지원할 예정이다.

센터의 청년 전문가 과정 노력

청년센터는 사회고립ㆍ은둔 청년뿐 아니라 청년 사회 진출의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10월까지 다양한 청년 교육을 개설할 계획이다.

다음 달 29, 30일에는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 협력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회복을 위한 청년 전문가 양성 과정`을 개설한다. 지역 내의 관심 있는 청년(만 19세~39세)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청년전문가 과정과 청년활동가 멘토링 과정을 모집한다. 각 과정별 8시간씩 교육하며, 청년 전문가 인증서 발급 및 청년DB 구축, 청년 정책 참여,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멘토링 지원 등의 지원을 할 계획이다. 교육을 통해 청년의 주도적 성장을 통한 역량 강화와 청년자아실현 경향성 추구,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회복 지원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청년 성장을 위한 활동가, 멘토링 양성 과정`은 동원과학기술대학교와 연계 협력해 프로그램을 펼친다. 자신의 내면 보기, 성장과정 언어 분석, 자신의 표현 및 언어 진단, 긍정적 언어 설계, 긍정적 대화 훈련, 청년 멘토링 연계 등을 교육한다. 교육을 통해 청년 활동가 인증서 발급, 청년 DB구축, 사회고립은둔 청년 멘토링 지원의 혜택을 주며, 청년 활동가로 사회고립ㆍ은둔 청년 고립 해소에 참여하게 된다. 대한민국은 다방면에서 청년 사업을 통해, 다음세대의 성장 동력을 지원하고 있다. 양산시 청년센터는 이에 발맞춰 지역 내 청년 전문가 과정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후속 지원을 통해 사회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박현경 센터장은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은 우리 모두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다. 양산시는 이 문제를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양산시 청년센터는 지속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사회고립ㆍ은둔 청년의 역량을 강화하고 커뮤니티를 활성화해 성공적인 사회 진출의 밑거름이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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