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0:44 (토)
김해 '전력반도체 대형 인프라' 구축
김해 '전력반도체 대형 인프라' 구축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8.17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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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ㆍ도ㆍ 부산 등 연합팀
`산업혁신기반구축 공모` 선정
총 282억원 규모 2025년 완공
한림 `토탈솔루션센터`들어서

김해에 2025년까지 `전력반도체 대형 인프라`가 구축된다.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전기연구원과 경남도,김해시, 경남테크노파크 등 동남권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연합팀이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2023년 산업혁신기반구축 사업`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화합물반도체 기반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의 `전주기 실증 지원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및 사업화 등 각종 업무를 직ㆍ간접적으로 지원하는 활동이다. 사업 기간은 지난달부터 오는 2027년 12월까지(4년 6개월)며 총사업비는 약 282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ㆍ현물 182억 원)이다.

전력반도체는 전력이 필요한 곳이면 필수적으로 활용되는 산업의 중요 부품으로, 전류 방향을 조절하고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 등 사람의 몸으로 치면 근육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최근 대부분의 일상에서 전기가 중심이 되는 `전기화(Electrification)` 가속화에 따른 전력반도체의 중요성도 더욱더 커지고 있다.

이 중 화합물 전력반도체는 두 종류 이상의 원소 화합물로 구성된 것이다. 실리콘(Si) 등 단일 소재 전력반도체보다 전력 효율과 내구성이 뛰어나며, 대표적으로 실리콘카바이드(탄화규소, SiC) 전력반도체가 있다. 2030년까지 연평균 7%의 성장이 전망되는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

우리나라는 KERI가 세계 3번째로 SiC 전력반도체의 국산화에 성공했지만, 고도화 기술 및 특허를 선점하고 있는 유럽과 일본 등 국가로 인해 화합물 전력반도체 수요 대부분을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가 화합물 전력반도체 강국 도약을 목표로 향후 5년간 연구개발(R&D)에 총 1384억 원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발표했고, 그 일환으로 산업부 공모사업이 진행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 부지면적 3300㎡ 및 건축연면적 2640㎡의 `차세대 전력반도체 토탈솔루션센터`가 2025년 완공을 목표로 구축된다. 관련 장비는 87억 7000만 원 규모로 8개 분야 24종이 들어서며, 전력반도체 전주기(소재ㆍ웨이퍼→설계ㆍ칩→모듈ㆍ패키지→신뢰성 인증→실증) 통합 기술 지원을 수행한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전기화 시대의 핵심인 차세대 고효율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시켜 KERI가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앵커 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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