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2:55 (토)
김해도 임대위탁사기 우려 "SJ테라스파크 20여건 불안"
김해도 임대위탁사기 우려 "SJ테라스파크 20여건 불안"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8.0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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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피해 100건 넘어
"A업체 연락두절 책임 미뤄"
피해자 집단 고소 준비중
김해 내동 SJ테라스파크 20여건이 A업체와 계약해 전월세 사기 우려가 커진다.
김해 내동 SJ테라스파크 20여건이 A업체와 계약해 전월세 사기 우려가 커진다.

집주인을 대신해 임대관리를 하는 인천 소재의 A업체가 임차인에게 보증금과 월세를 직접 받아 관리하겠다고 집주인과 계약한 뒤 보증금을 반환하지 않고 있어 전월세 사기 피해 우려가 커진다.

A업체가 계약한 물건이 부산 경남에만 백여 건에 달해 피해 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주인들과 세입자들은 보증금을 떼일 것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이번 사건을 수사당국에 집단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A업체가 20여건을 위탁 관리하는 김해시 내동 SJ테라스하우스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집주인 없이 A업체가 세입자와 직접 계약을 하는 물건이 20건이 되는데 보증금까지 A업체가 직접 받는다는 계약서 내용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며 "집주인이 A업체와 연락이 안 된다고 호소하는 내용의 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온천동 삼정그린코아더시티 집주인 백여명도 A업체와 계약을 다수 했는데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부산 온천동 삼정그린코아에 74㎡ 투룸 임대차 계약을 한 세입자 김민정(20) 씨는 "보증금 5000에 월세 40만 원으로 A업체와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보증금을 못받게 될까 봐 변호사 자문을 받고 있다"며 "경매 넘어갈까 두려워 방을 빼고 싶다. 피해 임차인들이 주인에게 돈을 못받고 있다고 한다. A업체와 임대인이 책임을 서로 미루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또 다른 한 임차인 피해자는 "A업체와 집주인이 계약자로 작성한 임대관리위탁계약서가 있는데 A업체가 보증금을 투자해 집주인에게 월세를 맞춰주는 조건이다"고 주장했다.

A업체에 전월세를 맡긴 한 세입자는 "일이 터지기 전에 중도퇴실한다고 했는데 일 터진 뒤 굿하우스에서 임대인과 말하라 하고 임대인은 굿하우스에 말하라 해서 답답하다"며 "이중계약으로 HUG에서도 통과가 안된다고 답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업체와 본지는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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