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4:31 (일)
남해 덮친 '카눈' 피해 최소화 초비상
남해 덮친 '카눈' 피해 최소화 초비상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8.09 22: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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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ㆍ산사태 경계령 `뜬눈`
지하차도ㆍ저수지 등 점검
마산어시장 일대 차수벽 가동
광고물ㆍ교통표지판 등 점검

"점검 또 점검, 경남에 인재는 없다." 하늘길ㆍ뱃길도 모두 끊겼다. 경남도는 제6호 태풍 카눈 통영 상륙과 한반도 관통에 대비 피해 최소화 도정에 나섰다.

박완수 도지사는 지하차도 및 도내 36개소 대형 저수지를 대상으로 제방 균열, 누수, 물넘이 등 구조물 손상 여부 등을 점검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 일대에 차수벽을 세웠다.

또 거제 통영 등 도내 7개 시군 연안 어선 8700대를 안전지대 이동 및 고정시키고 어장시설물 철거 등 남해안 연안 점검에 직접 나서 경계대책을 완료했다.

또 저지대 15개소, 절개지 28개소 등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예비점검과 대피소를 마려 하는 등 안전대책을 세웠다.

강풍 피해 예방을 위한 농ㆍ축산시설, 옥외광고물, 교통표지판, 신호등, 건물 외벽, 크레인 등에 대한 점검을 비롯해 과거 태풍으로 인한 강풍ㆍ침수로 큰 피해를 겪었던 마산 등 지역에는 차수벽ㆍ모래주머니ㆍ소방장비를 태풍 피해 예방에도 나섰다.

창원시 마산합포구는 9일 오후 높이 2m, 폭 200m(10m×20개) 규모의 마산만 방재언덕 차수벽(기립식 방조벽)을 세웠다.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가 남해안을 강타, 큰 피해를 당한 후 2018년 12월 준공됐다. 차수벽은 태풍이 오면 소멸 때까지 세워두고 파도와 폭우가 겹치며 발생할 수 있는 인명ㆍ재산 피해를 막는다.

산업 현장도 초비상이다. 도내 대형 조선업체인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도 외부에 있는 각종 장비 및 컨테이너를 단단히 묶고 크레인 고정작업 등을 강화하며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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