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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슬기롭게 여름 보내는 방법
안전하고 슬기롭게 여름 보내는 방법
  • 경남매일
  • 승인 2023.08.0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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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규 김해서부소방서장
이민규 김해서부소방서장

올해 여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가 기록적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러한 이상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우리나라 또한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1117명, 사망자가 13명(질병관리청, 2023년 7월 30일 기준)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환자 수(1048명)를 이미 넘어섰다. 당분간 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 없이 올여름을 슬기롭게 보내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흔한 질환은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서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들도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심각한 탈수 등으로 인해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데 특히 만성질환자나 노인, 소아 등의 취약계층은 폭염으로 인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이러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TV, 인터넷, 라디오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

둘째, 가장 더운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가능한 야외활동이나 작업을 하지 말아야 하며, 부득이하게 외출이 필요한 경우에는 창이 긴 모자, 선글라스, 양산 등을 챙겨야 한다.

셋째, 물을 많이 마셔 탈수로 손실된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이온음료 등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술이나 커피 등은 탈수 현상을 촉진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의 가벼운 증세가 있으면 무더위 쉼터 등 시원한 장소를 이용한다. 김해시 무더위 쉼터 현황과 장소는 김해시 누리집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다섯째, 어린이나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안 등 창문이 닫힌 실내에 장시간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만성질환 증상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평소보다 활동 강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만약 온열질환자를 발견한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환자를 시원한 장소로 옮기고, 환자의 옷을 느슨하게 하여야 한다.

또한 환자의 몸에 시원한 물을 적셔 부채나 선풍기 등으로 몸을 식히는 것이 좋은데,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물이나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기도흡인 및 폐색의 위험이 있어 절대 금해야 한다.

김해서부소방서 119구급대에서는 온열응급환자 발생을 대비해 폭염대비 구급장비를 강화하고 취약 시간대 기동순찰을 실시하는 등 각종 사고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여름의 중반을 넘어가는 지금, 우리가 폭염에 대비해 할 수 있는 일은 기본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면서 나와 가족, 그리고 주변 이웃의 안부를 살펴보며 함께 이겨나가는 것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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