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15:53 (일)
"창녕 열병합발전소 반대 의견 표현 무슨 죄"
"창녕 열병합발전소 반대 의견 표현 무슨 죄"
  • 조성태 기자
  • 승인 2023.07.27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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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경찰서 앞 회견 촉구
건설사, 반대 주민 등 2명 고소
수사 당국에 무혐의 처리 요구
창녕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7일 창녕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창녕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 회원들이 27일 창녕경찰서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창녕환경운동연합 등 경남지역 환경단체 등이 창녕군 대합면 내 고형연료 처리(SRF) 열병합발전소 건설을 두고 건설사인 `이비이창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27일 창녕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비이창녕이 경찰에 제출한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진정서로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이 수사를 받고 있다"며 "이는 대다수 창녕군민들의 뜻을 거스르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맑고 깨끗한 창녕을 지키고자 하는 주민들의 의사 표현을 억압해서는 안된다"며 "주민과 환경단체 회원을 고소한 이비이창녕의 무례한 행위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 당국에 현재 수사받고 있는 주민들을 무혐의 처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비이창녕은 지난 5월 고형연료처리 발전소 건립 반대 활동을 벌인 환경단체 회원 등 2명을 상대로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환경단체는 발전소가 가동될 시 고형연료가 연소되며 각종 대기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등 인근 주민들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발전소 건립에 반대 입장을 드러내왔다.

이에 이비이창녕은 다단계 오염 방지 시설로 오염물질 배출을 환경부 기준 이하로 억제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환경단체는 이날 회견이 끝난 후 창녕경찰서에 성명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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