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7:47 (일)
경남 상반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11.2%↑
경남 상반기 수출 전년동기 대비 11.2%↑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7.25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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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출 증가율 전국 1위
무역수지 59억 달러 흑자
선박 수출 전년보다 19.9%↑

경남이 지난해의 수출 부진을 털고 올해 상반기는 우수한 수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무역협회 경남본부가 25일 발표한 경남지역 상반기 및 6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경남의 수출액은 198억 60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전국의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12.4%로 대부분의 광역자치단체가 수출 역성장을 한 가운데 두 자릿수 이상 수출이 증가한 곳은 경남과 대구가 유일하다.

경남은 올해 들어 매월 수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월의 수출 증가율은 46.2%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등 긍정적인 실적을 이어 나가고 있다.

경남의 상반기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증가한 139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월간 수입액은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주요 수입품목으로는 천연가스(5.4%), 유연탄(13.7%), 철 구조물(68.4%) 등이 있다.

경남의 상반기 무역수지는 59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매월 무역수지 흑자가 전월의 흑자 폭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 상승세가 이어져 6월의 무역수지는 올해 가장 높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상반기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1위 품목인 선박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9.9% 증가한 34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2위 품목인 자동차부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12.6% 감소한 12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3위 품목은 승용차로 올해 들어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 경신을 이어오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지난해 동기 대비 479.4% 증가한 10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4위 수출품목은 건설중장비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상반기 수출 1위 국은 미국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 13.8% 증가한 46억 7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으며 경남 전체 수출의 23.5%를 차지했다.

미국 수출 1위 품목은 승용차(761.7%), 2위 품목은 냉장고(-13.3%), 3위 품목은 자동차부품(-0.1%)이다.

2위 수출대상국은 중국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6% 감소한 16억 3000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고 수출 비중은 8.2%이다.

대중국 주요 수출품은 선박용 엔진 및 부품(4.7%), 아연도강판(142.5%), 알루미늄괴 및 스크랩(-43.5%) 등이 있다.

3위 수출국은 주요 선박 수출국인 마셜제도로 16억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한편, 6월 수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46.2% 증가한 39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0.9% 감소한 2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는 19억 75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 김남규 본부장은 "상반기 경남의 수출은 선박 수출 회복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은 가운데 승용차, 방산 등 다른 품목의 수출이 크게 증가하며 경남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는 점에서 선박에 의존도가 큰 경남의 수출구조가 다변화되고 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전국이 수출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남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수출증가세를 유지하며 긍정적인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매월, 전월의 무역수지 흑자액 경신을 이어간다는데 고무적이다. 또한 선박의 인도가 하반기에 대거 이뤄질 예정인 만큼 경남의 하반기 수출도 긍정적인 전망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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