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24 (토)
김해시장 처신 오해받기 십상이다
김해시장 처신 오해받기 십상이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7.23 22: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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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입김 총선 구도에 정치적 냉소
도시계획 용도변경 시사, 분란 자초
경남도 사안인데 시장이 변경 시사
용도변경 특혜 의혹으로 반발 거세
김해발전 물류단지 아파트부지 NO
가덕도 신공항 신항, 물류단지 시급
박재근 대기자
박재근 대기자

김해가 흔들거린다. 꽃을 피우기 위해 흔들리는 게 아니다. 또 모소대나무 숲의 교훈이 기대되는 흔들림도 아니다. 김해시민과 시민단체의 거센 의혹 제기 등이 김해시장 주변과 처신에서 비롯돼 안타까울 뿐이다.

내년 총선과 관련해 정치권 구도를 둘러싼 움직임이 그렇고 금기라 해도 과언이 아닌, 촘촘하게 계획된 부지 용도변경을 둘러싼 논란은 자초한 측면이 없지 않다. 더욱이 김해발전 계획이 요구되는 대학병원부지는 물론이고 가능성의 도시가 꼭 품어야 할 물류단지마저 아파트 용지로의 변경을 시사해 뜬금없다는 말까지 나온다.

물류단지 승인 등 용도변경 건은 경남도지사 관련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김해시장이 공동주택 등 개발변경을 시사해 논란에 불을 지핀 꼴이 됐다. 개발과 건축 신축은 일정 규모에 따라 기초단체장인 시장ㆍ군수 그리고 도지사가 승인 및 용도변경 등의 전권을 행사한다. 혹여 특혜 의혹으로 비칠까 봐 공청회, 각종 심의위원회를 빌미로 하거나 엉터리 여론까지 보태지만, 도시계획 지목이 지정된 부지 용도변경 건 등은 인허가 및 승인 전권을 쥔 단체장에 대한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것이라 해도 과하지 않다.

특히, 공항과 신항 준공을 앞둔 현시점에서 김해의 물류단지 조성은 시급함을 더하는 상황을 참작하지 않고 도시미관 운운하며 인허가를 눈앞에 둔 김해 풍유지구 물류단지의 아파트 신축 등을 위한 개발 계획 변경 추진은 "생각 없는 도민은, 생각 없는 김해시민은 `말 되네` 할 것"이라는 게 김해시의 본색이 아니기를 바란다. 경남도는 풍유동 179번지 일대 32만여㎡에 일반물류단지 조성을 추진했다.

경남도는 2014년 9월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단지계획을 승인하고, 시행자를 지정했다. 이후 토지 보상 지연, 개발ㆍ실시계획 승인조건 미이행 등이 겹치면서 사업시행자 변경 등 사업이 겉돌았으나 최근 재추진, 지주 67%에게 토지수용에 필요한 토지계약금을 지급하는 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와 관련, 토지 소유주들은 "물류단지 추진 상황이 90%인데 아파트라니, 손바닥 뒤집는 김해시 행정이 가능하냐"는 반응이 나온다.

영화 부당거래 중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 줄 안다"라는 대사가 도민들에 의해 회자 된다. 이 대사를 끄집어내는 것은 김해시민(경남도민)에 관한 호의라기보다 빼앗긴 가덕도 신공항과 신항(港) 등 물류 플랫폼 기반의 경남도 조성은 시급하다.

때문에, 경기도의 대장동 사건 논란과 무엇이 다르냐는 등 물류단지 추진대책위의 격한 반응에 김해시 관계자는 "사업 예정지가 김해시를 진ㆍ출입하는 관문으로 전체 도시계획을 고려, 도시개발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라는 말은 소가 들어도 웃을 일이란 지적이다. "사통팔달인 김해시에 한편을 두고 진ㆍ출입 관문 운운은 구태이며 물류단지 지정은 도시계획에 의해 추진된 게 아니었느냐?"라고 되묻는 등 귀추가 주목된다. 이 때문에, 확정된 도시계획에 의해 추진 중인 물류단지 조성을 또 다른 도시계획으로 무엇 때문에 누구를 위해서 변경하려 하는지 의혹까지 제기된다.

앞서 김해시민 숙원인 인제대학 백병원 부지에 병원은 짓지 않고 공동주택 건립 등을 위한 용도변경 건을 둘러싼 논란도 이 같은 진행 과정과 별반 다르지 않기에 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대학만 이전하고 대학병원은 부산에서 운영, 이전 또는 신축할 병원부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하고도 나대지로 방치 학사운영에 뿔난 도민들은 뒷전인 채 김해시장이 용도변경을 강행할 경우, 특혜 의혹의 꼬리표는 언제까지나 이어진다는 사실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 건에 대해서도 시민단체는 용도변경을 반대한다. 따라서 김해시 개발 및 용도변경이 시민 뜻과는 달리, 김해시 독단에 의한 꼼수 행정으로 추진된다면, 비리 백태 현장을 낳게 만드는 결과로 이어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것은 내년 총선 구도다. 김해는 민주당, 야당 국회의원이 갑ㆍ을 지역구 모두를 차지할 정도로 바람이 거센 곳이어서 낙동강 전선이란 용어까지 회자 된다. 그런 곳인 만큼, 민주당에서는 갑ㆍ을 지역에서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현 의원이 공천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를 기회로 도내 전역에 대한 확장을 꾀하려 한다. 반면 `국민의 힘`에서는 묘한 말이 나돈다. 김해 갑을 지역구 총선후보에 대한 김해시장 추천설이다.

초선인 기초단체장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을 좌우에 끼고 비상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따지기에 앞서 김해발전에 우선하라는 말이 나온다. "나라가 어지러우면 어진 신하가 생각난다는 국난사양상(國難思良相)"이라는 말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뇌리에 내려꽂히는 게 요즘 김해시장 처신이 낳은 결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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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진 2023-07-24 09:26:12
시장님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사기전과4범 이재명 2023-07-23 22:54:03
교활. 음흉. 야비. 간악. 비겁의 아이콘 더불어라도당 대표 리재명입니다.
나를 사이코패스라고 비난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나도 궁금해서, 몇년전 형님을 강제입원시켰던
성남 휴엔자임 정신병원을 지난주 다녀왔습니다.
사이코패스성격장애종합평가 CAPP와 PCL-R 테스트로 측정해 본 결과...
"지존파를 능가하는 90% Psychopath로 판명되며,
기괴할 정도의 강한 자신감과 자기확신으로 타인의 견해나 감정을 짓누르는
반사회적 품행의 속성을 가지고있다."라고 평가서를 받았습니다.
스스로도 짐작은 했었지만 평가결과 36점 중증의 싸이코패스였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나에게 닥쳐온 역경들은
나의 촐싹대는 주둥이가 언제나 빌미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나는 혐의가 몇가지인지조차도 헷갈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