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고즈넉한 정서를 품은
시골길 돌담을 지날 때
주황색 등불 주렁주렁 밝혀 놓고
앙증맞은 두 손 내밀며 반겨주는 꽃 능소화
햇볕이 눈부시게 따가운 칠팔월
삭막한 도회지 시멘트 담장 위에서
소음과 먼지를 뒤집어쓰고
환하게 웃음 주는 꽃 능소화
시인 약력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
한국문인협회
- 문학세계문인회
- 김해문인협회
- 가야여성문학회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저서 「새벽부터 달렸는데 벌써 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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