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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경제구역, 미래 첨단ㆍ신산업 전초기지로 발돋움
부진경제구역, 미래 첨단ㆍ신산업 전초기지로 발돋움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7.1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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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경자청, 경제특구 조성 박차

데이터융합신사업 등 발전 계획
명지 업무시설용지 LH 협력 추진
기업 1893곳ㆍ고용 5만 6666명 달성

행안부 추진 규제혁신 사례 7건 선정
입주기업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
김기영 청장 "세계 물류 중심 실현"
부진경제구역은 미래 첨단ㆍ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은 신항만지구 전경.
부진경제구역은 미래 첨단ㆍ신산업의 전초기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사진은 신항만지구 전경.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부진경자청)이 `세계 최고 물류 비즈니스 중심 실현`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및 글로벌 첨단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북아 최대 글로벌 물류거점 `요충지`

부진경자구역은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관문에 위치하고 동북아시아라는 거대 배후시장을 가진 우수한 지정학적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가덕도신공항, 신항배후철도 연결지선, 진해신항 건설을 통해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가 조성되면, 부진경자구역은 전 세계서 찾는 스마트 물류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동남권의 주력 산업인 기계, 조선, 항공, 자동차, 해양ㆍ조선기자재 분야가 울산과 부산, 창원을 잇는 산업벨트를 형성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부진경자구역의 미래혁신 신성장 산업의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부진경자구역이 종전의 개발ㆍ외투유치 중심에서 새로운 신산업을 육성하고 발전시켜 지역의 혁신성장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되므로 이에 대한 대비와 업무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첫 번째, `핵심전략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부진경자구역의 핵심전략사업인 데이터융합신사업, 의료바이오산업, 복합 물류산업, 스마트 수송기기산업 육성을 위한 조직을 확대ㆍ개편하고 민간 전문가의 의견 수렴을 통해 뉴비전을 포함한 발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두 번째, `기업이 찾아오는 환경` 조성으로 국내ㆍ외 첨단 신산업 및 우량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및 지원을 위한 청장 직속 `투자유치전략회의`를 신설ㆍ도입하였으며, 지속적으로 규제를 개선하고 필요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 결과 쿠팡 스마트 물류센터, (주)에코앤로지스부산 친환경 물류센터 입주계약 체결 등의 성과를 얻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센터 투자협약 체결식.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와성지구 개발 및 첨단복합물류센터 투자협약 체결식.

최근에는 웅동배후단지 내 (주)디더블유엘글로벌이 단일기업으로는 최대규모인 약 2만 4000평 부지에 550억 원을 투자ㆍ개장했으며, 세계 1위 원자재 물류 앵커기업인 엑세스월드가 약 1만 5000평 규모의 글로벌복합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이처럼 경자청은 대규모 고용창출과 지역경제의 긍정적 파급력을 가진 대기업과 우량기업 유치에 힘쓰고 있다.

구체적인 지구별 주요 기업유치 계획은 △명지지구의 의료바이오, AI 및 데이터융합신산업,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의 클러스터화를 추진 △신항만 배후부지 등 물류단지의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산업, 전자상거래 스마트물류, 콜드체인물류 클러스터화 추진 △보배복합지구 및 남문지구의 조선기자재 등 핵심주력업종의 복합R&D산업 연구단지화 및 관련 첨단기업 유치이다.

세 번째, `속도감 있는 지구별 개발사업` 추진이다.

지난해 사업자 공모 선정을 시작으로, 올해 초 투자협약 체결을 마친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블록) 1조 7000억 원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를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부산시, LH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투자협약을 체결한 와성지구는 오는 2027년까지 2조 원 규모의 글로벌 첨단복합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며, 동남권 최고의 물류플랫폼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웅천ㆍ남산지구와 웅동지구는 경남도와 협의해 신규 사업 시행자 선정 등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 중이다.

◆`역사상 최대의 투자유치 성과 달성`

부진경자구역은 지난해 외국인 투자유치실적 5억 4600만 달러, 국내 투자유치실적 1조 500억 원이라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2년도 기업체 실태조사 결과(2021년 기준)에 따르면, 부진경자구역은 사업체 수 1893개, 고용인원 5만 6666명, 매출액 25조 2611억 원, 수출액 4조 8310억 원 달성으로 주요 지표에서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부진경자청이 동남권의 산업구조가 기계제조산업 중심에서 서비스, 복합물류산업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발맞춰 과감한 규제개혁과 신산업육성 방향으로 전환함에 따라 부진경자구역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기업에 과감히 투자했기에 나타났다.

지난 5월 24일 웅동지구에 세계 1위 원자재 물류기업 액세스월드가 약 1만 5000평 규모의 글로벌복합물류센터를 개장했다.
지난 5월 24일 웅동지구에 세계 1위 원자재 물류기업 액세스월드가 약 1만 5000평 규모의 글로벌복합물류센터를 개장했다.

투자환경 조성을 위한 개발사업 부분에서는 경자청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명지지구 업무시설용지(1, 2블록)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20만 평이 넘는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하는 명지업무용지 사업자가 선정됐다.

또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해 배후단지 `건축물 고도 제한 완화(40M→60M)` 규제 개선을 통해 투자 증액을 이끌 수 있었으며, 이는 콜드체인 고부가가치 및 신규 물동량 증가로 이어져 많은 고용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례는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적극 행정 규제혁신 우수사례 7건`에 선정됐다.

특히, 경자청은 경자구역 입주기업의 물류비용 절감과 물류 배송 기간 단축 및 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 수출 판로 확장에 도움을 주고자 세계물류여권에 국내 최초 파트너로 가입했다.

경자구역은 세계 2위의 환적항이자 세계 7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신항만을 중심으로, 물류 트라이포트의 핵심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조선기자재산업과 자동차산업을 연계, 최적의 투자환경을 조성해 부산ㆍ경남 경제의 든든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동남권 넘어 `글로벌 수출 허브` 비상

그동안의 노력과 성과를 기반으로 가덕도신공항과 진해신항 건설 추진에 발맞춰 고부가가치 복합물류 및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경자구역이 글로벌 수출 허브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기업지원과 인프라가 필수다.

첫 번째, 핵심전략산업인 데이터융합, 바이오헬스, 복합물류ㆍ운송산업의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특화된 육성전략을 구상해 기업의 혁신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두 번째, 디지털전환 플랫폼 구축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성해 입주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지역 내 입주기업의 지속 성장을 돕기 위한 ESG 경영 도입 지원뿐만 아니라 상시 규제 개선 및 애로사항 해소 활동을 통해 입주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고 지역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해나갈 것이다.

세 번째, 외국인 투자자 및 기업관계자를 위한 최고의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명지지구는 기본 생활 시설은 물론 백화점을 포함한 대규모 복합쇼핑단지 건립이 확정돼 추진되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학교 및 대형 의료기관을 유치해 지속적으로 혁신될 것이다.

또한 세계 유수의 R&D센터 및 스타트업 유치 등을 통해 동남권의 고급 인재를 공급하는 핵심인재 거점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경자청은 역량을 모아 나가고 있다.

향후, 가덕도 신공항을 통해 해외 유입 고급 인재가 머무르며 비즈니스와 관광 등을 할 수 있는 동남권 신산업의 메카 및 국제비즈니스 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 고부가가치 배후부지 조성을 통해 구역의 가치를 높일 것이다. 현재 부산항 신항의 배후부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서컨, 웅동, 남컨 배후단지를 개발해 우수 항만물류기업과 앵커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웅동배후단지(2단계), 서컨배후부지(1단계) 투자에 글로벌 물류기업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김기영 부산진해경자청 청장은 "세계 최고 물류ㆍ비즈니스 중심 실현이라는 비전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복합물류와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와 고품격 관광ㆍ레저가 공존하는 경제특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기업과 지역의 상생을 통해 부진경자구역을 기업이 사업하기 좋고 시민들이 살기 좋은 구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입주기업이 제조와 물류가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보배복합지구는 데이터융합 용역과 연계해 항만물류 R&D 센터 등 지역특화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경자청은 동북아 항만물류 거점인 부산항신항의 콜드체인, 스마트 물류 등 고부가가치와 대규모 고용을 창출하는 물류수요에 대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확대ㆍ지정을 추진해 기업유치를 통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할 것이다.

또한, 부산항 진해신항 개발사업도 본격화됨에 따라 가덕도 공항복합도시, 동북아 물류플랫폼 등 물류 트라이포트 중심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전례 없는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건설경기의 급격한 위축 등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지만 부산진해경자구역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성장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해 동남권을 넘어 수출의 전진기지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함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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