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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여 일어서라 ②
젊은이여 일어서라 ②
  • 경남매일
  • 승인 2023.07.10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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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기 전 한전ㆍ한국중공업 사장
박정기 전 한전ㆍ한국중공업 사장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다. 그동안 ICT 강국이라고 자부해 왔던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에 비교해서도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가 늦었다. 또한 독일의 컨설팅 기업 롤랜드버거(Roland Berger)의 보고서가 지적했듯이 우리나라의 제조업 비중이 G7 국가들과 비교해서 30% 이상 높은 상황이다. 따라서 4차 산업혁명의 혁신적 패러다임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면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 2021년 8월 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내놓은 `2020년 과학기술혁신역량 분석보고서`를 보면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차, 3D 프린팅, 바이오마커, 디지털 헬스케어 등 9개 항목에서 우리나라의 미국 등록 특허는 총 18만 8160건으로 평가 대상 44개국 중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그렇지만 특허가 국가나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주는 `특허 당 피인용수`(CPP)는 2.8건에 불과 20위에 그쳤다. 이는 산출되는 특허의 수는 많으나 고품질 특허는 전체 특허 규모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뜻이다.

우리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파고를 넘어야 한다. 그리고 도약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기업과 정부가 ICT 산업의 집중화와 정책의 유연한 적용을 통한 협업 관계를 만들고, 지속해서 유지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아울러 융합적인 사고 능력을 갖춘 젊은 인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나는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모바일 결제 시스템과 그 공유플랫폼의 좋은 예의 하나를 여기에 소개할까 한다. 하렉스인포텍의 `유비페이(UB Pay) 결제 서비스`는 세계 최초의 사용자 중심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미국 하버드대에서 열린 `2013년 결제혁신대회`에서 최고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고, 2015년 세계경제포럼 리포트에서도 사용자가 직접 결제 승인 처리를 하는 혁신적 모델로 전 세계에 소개되기도 하였다. 하렉스인포텍의 박경양 대표는 2014년 세계경제포럼에도 초청받아 사용자 중심 결제 서비스로의 혁명적 변화에 대한 비전을 공유했다.

여러분들에게 이 결제 서비스 시스템과 그 공유플랫폼을 소개하는 것은 취업과 창업이 어려운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청년창업을 용이하게 할 뿐 아니라 `사용자 중심`으로라는 단순한 패러다임 체인지로 얻을 수 있는, 그 파급효과가 엄청남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첫째, 사용자 중심의 플랫폼은 중간자가 없으므로 젊은 창업자에겐 특히 중요한 비용과 리스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이 플랫폼을 공유하면 할수록 가치가 커지고 참여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모델로 더 성장한다.

플랫폼의 공유를 통해 청년들이 아이디어와 제품만 있으면 손쉽게 창업하고 고객 접점을 무한히 확장할 수 있다. 따라서 인공지능 디지털 격차도 해소되고, 지속 가능한 청년창업 생태계 조성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둘째, 청년 창업자에게 모든 은행, 카드, 상점이 연결되고 결제, 금융투자, 송금, 대출, 상거래, 로열티 포인트, 주문배달, 여행, 숙박, 주차, 자기 계발, 병원, 약국, 헬스, 문화예술 등 다양한 라이프 서비스와 사용자 중심의 인공지능 서비스가 가능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플랫폼에 연결된 다양한 서비스 영역과 고객 접점을 활용하여 신속하게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사업을 무제한 확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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