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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나뿐인 하동' 소통하며 활력 불어넣다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 소통하며 활력 불어넣다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3.07.10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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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1주년 성과ㆍ계획
하승철 하동군수

18개 분야 성과 상사업비 7억 3200만원 확보
전통시장ㆍ할인행사 등 경제 활성화 도모
70개 공약 중 완료 6건ㆍ정상 추진 60건

갈사산단 연구용역ㆍ부지매입비 연계 지원
고교통합 정책ㆍ당위성 간담회 등 통해 알려
청년타운ㆍ평생학습관ㆍ의료기관 설립 추진
"정체된 하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하승철 하동군수.
"정체된 하동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소통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는 하승철 하동군수.

소통ㆍ변화ㆍ활력 군민과 함께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힘찬 발걸음을 내디딘 민선 8기 하승철 하동군정이 1주년을 맞았다.

변화에 대한 갈망, 그리고 이전과는 달라진 하동의 미래를 기대하는 군민의 바람 속에 `세상에 하나뿐인 하동`을 지향하며 출범한 민선 8기 하동군,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 위기 등 그 시작이 녹록치 않았으나 지역의 재도약을 꿈꾸는 군민들과 하나 된 마음으로 미래 100년 하동을 위한 주춧돌 차근차근 놓고 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정체된 하동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을 살리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소통해 변화시키는 것이다"라며 회고했다.

하 군수를 만나 민선 8기 1주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취임 1주년을 맞은 소감 한마디

"민선 8기 출범과 더불어 군민과 약속한 `소통, 변화 활력, 군민과 함께`를 군정 방향으로 희망의 새 하동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파탄에 이른 재정위기, 인구감소를 넘어 지역소멸의 위기 이 두 가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찾고 군민들의 마음을 한데 모으기 위해 소통하고 정책을 마련하고 추진 조직을 만드는 시간이었다."

금성 꿈나무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하승철(가운데) 하동군수.
금성 꿈나무어린이집을 방문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고 있는 하승철(가운데) 하동군수.

△ 지난 1년 주요 군정 성과는

"각종 국도정 평가에서 18개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거둬 상사업비 7억 3200만 원을 확보하고 정부평가에서 2022 의료급여사업 우수, 정보공개 종합평가 우수, 친환경 인증기관 평가 우수 외 9개 분야에서 경남도 평가에서는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종합평가 우수, 지방세정 종합평가 우수 등 6개 분야에서 상을 받았다. 또한 악양면 평사리가 유엔세계관광기구에서 선정하는 최우수 관광마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도 거뒀다."

"그리고 41개의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도비 229억 8600만 원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의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62억 원), 행정안전부의 청년보금자리 조성(40억), 해양수산부의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문화체육관광부의 악양 다목적체육관 건립(12억), 경상남도의 청년 거점공간 조성사업(10억) 등 크고 작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군민이 필요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고 군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다음으로는 민선 8기 취임 후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추진한 재정 건전화를 위한 노력이다."

"대송산업단지 부지 매입을 위해 발행한 지방채 1300억 원 중 975억 원을 조기 상환했다. 하동군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로 지난해 3회 추경시 225억 원, 2023년 당초예산 400억 원과 1회 추경을 통해 350억 원을 상환해 고금리 시대 이자 비용으로 1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다. 또한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2022년 2회 추경 시 세출예산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968건 230여억 원의 재정을 절감하였고, 보존 부적합 공유재산을 매각하고, 공모사업 사전심의회를 구성하는 등 과도한 군비 매칭비를 절감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역개발사업 및 SOC 사업 투자 예산은 민선 7기 연평균 1.485억 원에서 민선 8기 1730억 원으로 245억 원이 증가했다."

△ 군정을 추진하면서 가장 큰 고민거리는

"하동군의 인구는 지난 2020년에 6만 명이 깨진 후 올해 5월 말 현재 4만 1171명으로 30.8%가 감소했고, 인근 남해나 구례보다 2배 이상 큰 폭으로 감소하는 상황이다. 지난 2015년부터 소멸위험 진입단계에서 불과 5년만에 2020년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인구감소가 국가적인 추세라 안일하게 대처해 온 결과라 여겨진다. 이에 따른 예산 확보, 사전 절차 등 하동군수로서 사명을 가지고 반드시 지역소멸의 위기를 돌파해 나가겠다."

군민열린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하승철 군수.
군민열린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하승철 군수.

△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복안은

"그동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펼쳐왔다. 먼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오감만족 할인장터, 두꺼비 야시장 8회, 페이백 할인행사 등 그동안 하지 않았던 대규모 할인행사를 실시해 왔다. 또한 소상공인의 경영환경 지원을 확대해 이자보전 지원을 기존 2.5%에서 5%로 대폭 확대해 지원했고,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구색, 가격, 특색, 맛, 정 등 5대 요소를 갖춘 특화시장 및 청춘마켓 30개소 조성과 키즈카페와 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대송산업단지가 올해 준공되고 두우레저단지 개발사업이 올 하반기 착공해 오는 2025년 말까지 완료되면 지역 내 연관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 주요 공약사업 이행 현황은

"전체 70개의 공약 중 완료는 6건, 일부추진은 4건, 정상추진은 60건이다. 공약 이행률은 30%로 현재 차근차근 이행되고 있다. 정책자문단 운영, 농산물 포장재 및 택배비 지원, 평생학습의 조화를 이룬 하동아카데미 통합운영, 요양보호사 처우 개선 등 6개 공약은 이미 완료돼 계속 추진되고 있다. 하지만 대송산업단지 기업유치나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갈사만산업단지 첨단복합물류 산업 유치 등 4건은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정확한 진단과 검증을 위해 용역중으로 시기가 미도래돼 아직은 부진한 상황이다."

△ 갈사산단 활성화 방안은

"경제자유구역인 갈사산단의 지정 목적은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을 유치해 지역 경제 활성화하고자 했으나 세계적 조선ㆍ해양플랜트 산업의 경기 둔화로 유치 산업의 변화가 불가피한 현실이다. 갈사만산업단지 타당성 조사 및 마스터플랜 수립 연구 용역을 실시해 인근지역인 여수, 순천, 광양에 첨단 화학ㆍ소재산업, 사천, 진주의 항공우주산업, 창원, 김해의 방산산업과 연계한 남해안권의 산업벨트로 형성이 가능한 미래 유망 산업들의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또한 투자자를 모셔 오기 위해 입주기업들에게 부지매입비 30%, 경남도와 연계해 대규모 투자유치 시 최대 200억 원까지 지원하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

△ 고교통합 진행사항과 기대효과는

"전국의 많은 중ㆍ고등학교가 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통폐합이라는 구조적인 변화를 감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하동군에서도 위기 대응을 위해 과감한 변화가 시급히 필요하다. 고교 통합 정책의 제일 큰 선결 과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등 교육 주체와 동문들을 비롯한 지역주민과의 공감대 형성이며, 특히 통합의 열쇠를 쥐고 있는 사립 하동여고 이사장의 설득과 결단이 관건인 것이다. 이를 위해 하동군에서는 그동안 토론회, 공청회, 간담회를 통해 고교통합 정책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알리고 소통에 집중해 왔으며 현재는 학교통합의 행정적 권한을 갖고 있는 경남교육청과 민관협의체를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동세계차 엑스포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하승철 군수.
하동세계차 엑스포 개장식에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하승철 군수.

△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할 군정 방향은

"먼저, 하동군의 미래가 걸린 어린이, 청년을 중심으로 한 하동청년타운 조성과 군민들의 삶과 학습이 하나가 되는 평생학습에 대한 열망을 이루기 위한 평생학습관 건립사업이다. 다음으로 하동예술단 창단이다. 문화를 통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하동군의 다양한 문화예술에 뿌리를 만들고, 중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하동예술단을 창단해 하동만의 정체성을 살린 품격 있는 예술단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또한 일상에서 정원을 누리고 생활권의 가족 단위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1읍면 1명품정원 조성이다. 기존의 정원을 활용하거나 명품정원 조성을 통해 찾아가고 만드는 정원 문화를 확산시켜 생활과 예술, 관광이 결합된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설립이다."

"새하동병원이 폐업하면서 응급의료조차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는 실정으로 이에 군은 종합병원급 지역의료기관 구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개월에 걸쳐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며 주민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하동군에 적합하고 합리적인 건립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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