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05 (일)
선禪 - 문 인 선
선禪 - 문 인 선
  • 경남매일
  • 승인 2023.07.04 2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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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속 절간에는 풀과 돌맹이도 참선을 한다

스치는 바람에도 생각을 잠재우는 풀포기
스님도 그저 보일 듯 말 듯 꽃잎 같은 미소만 피운다

강아지처럼 따르던 상념 하나 
밀어내지 않아도 저만치 사문 밖으로 뒷모습  보인다

생각이 없으니 움직임도 없는 것
열사흘 달빛처럼 경내에 배어 있는 고요
그 속에 씻은 듯 깨끗해지는 마음

고요 속 침잠하여 흐트러짐 없으니
모서리라도 깎은 듯 마음 절로 반듯해지네

아,
어지럽던 내 마음 대웅전 뒤뜰처럼 고요롭습니다 

 

시인 약력

 

- 시인ㆍ시낭송가
- 문학평론가
- 경성대 시창작아카데미 교수
- 교육청연수원 강사
- 전 평화방송목요시 담당
- 한국문협중앙위원
- 시집 `천리향` `애인이 생겼다` 외
 다수ㆍ동인지 다수

복잡한 세상에 힘든 마음일 때는 조용한 절간이든 
자연을 찾아 보세요
그 속에 고요로움이 있어 어느새 마음이 절로 평안을 
찾을 것입니다. 
오늘도 독자님들의 행복을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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