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49 (토)
전국 첫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 전수조사
전국 첫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 전수조사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7.02 2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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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욱 도의원, 350개교 점검
옷 품질 계약 때와 다른 경우
부정당 업체 입찰 참가 조사
경남도의회 정재욱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부청사 내 설치된 경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에서 교복 비리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부청사 내 설치된 경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에서 교복 비리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경남도의회 정재욱(진주1ㆍ국민의힘) 의원은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 비리 근절을 위해 도내 350개 학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교육위원회 소속 정재욱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부청사 내 설치된 경남도의회 지역민원상담소에서 하정화 도교육청 체육예술건강과장, 교복 관련 업체 관계자, 지역 내 학부모 등과 함께 교복 비리 근절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정 도의원은 "이번에 실시되는 교복 주관 공동구매 학교 대상 품질 전수조사는 공인인증시험기관을 통해 원단의 혼용률, 인장강도 등의 시험성적서를 제출받아 조사하는 것으로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며 "현행 국공립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학교 주관 교복 공동구매제도는 교복의 품질이 계약 체결 당시와 달리 납품되는 경우가 빈번해 학생들에게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 외 지역의 부정당 업체에 입찰에 참가해 거래 질서 문란과 지역경제 악영향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정미선 대곡중학교 학부모회장은 "현재의 교복 주관 공동구매시스템은 어떤 업체가 어떠한 품질의 교복을 어떻게 납품하는지도 모르고 제공하는 대로 입을 수밖에 없는 깜깜이 시스템"이라고 말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학창 시절 내내 가장 많은 시간 동안 입을 교복인데, 교복 품질에 의구심은 물론 A/S조차 받을 수 없는 현실이 기가 막힌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또한 자리에 함께한 교복 관계자 역시 "과거에 비해 기능성 원단 등이 개발되어 있음에도 계약 공고에는 30년 전 원단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해 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학교주관 교복 공동구매제도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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