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6:52 (토)
마을학교 카멜레온 버스 `운행 중단`
마을학교 카멜레온 버스 `운행 중단`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3.06.27 2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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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예산 삭감으로 불가피
박 교육감 "더 나은 방과후 모색"
이동식 체험 교육 차량 카멜레온.
이동식 체험 교육 차량 카멜레온.

경남행복마을학교가 운영하는 카멜레온(이동 체험버스) 차량이 운행을 중단한다.

카멜레온은 도내 농산어촌 학생 방과 후 지원 차량으로 내부에 목공 등 체험 도구를 갖추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27일 3기 취임 1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도의회의 행복교육지구 예산 삭감에 따른 예산 부족으로 오는 9월부터 카멜레온 운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박 교육감은 행복교육지구 예산 삭감에 따른 향후 대책 관련 질문을 받고 "행복지구와 농산어촌 학생을 찾아가는 체험학습 차량 `카멜레온` 사업뿐 아니라 성교육 강사 예산도 삭감됐다"며 "이는 의회가 대단히 비교육적이며, 어떤 진영, 이념 문제로 잘못 해석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마을학교가 문을 닫는다. 다만,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직속기관 도서관 등에서 빼앗긴 아이들의 행복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멜레온과 마을학교는 운영을 중단하지만, 행복마을학교와 별개로 더 나은 방과후 학습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2차 추경에 마을학교 예산을 반영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2회 추경은 없다고 생각한다" 라며 의회가 "학생들의 행복을 빼앗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은 마을교사와 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대단히 행복해했다" 며 "경남 학생 절반이 혜택을 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부르짖고 있는데, 도의회가 사교육 조장행위를 했다" 며 "아이들이 길거리를 헤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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