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5:50 (토)
`신 열하일기` 기대되는 경남도지사 해외 출장
`신 열하일기` 기대되는 경남도지사 해외 출장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6.18 2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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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적 MOU 효과와 다르길 기대
우주항공 산업 경남 미래 명운 갈라
프랑스서 우주항공청 방향 모색

시대 정신 깨운 신열하일기 되길
투자 수출 외교 문화 등 다목적 업무
스페인ㆍ프랑스 방문 상의도 교류키로
박재근 대기자

경남도민들은 오는 7월 1일이면 도지사 취임 1주년을 앞둔 시점의 해외 출장에 대해 박완수 도지사의 "신 열하일기"에 기대를 건다. 우주항공 비전 실현 및 도민들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세계 경제 외교에 나선만큼, 실용주의 북학사상 연암 박지원을 넘어선 사고 그리고 독특한 통찰력으로 가득한 `프랑스 일기`를 원하고 있다.

그 견문의 결과는 경남 미래를 위한 실사구시 도정으로 우리나라 동력 메카를 경남도가 견인해 달라는 주문이다. 그렇기에 박완수 경남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남대표단의 프랑스 등 8박 10일간의 해외 출장은 혈세 낭비 비난을 면하기 위해 의례적인 MOU 등의 효과를 내세운 나들이와는 질과 결이 확연하게 다른 출장을 기대한다.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산업을 선도하고, 민선 8기 도정핵심과제인 투자유치와 창업 활성화, 경제 및 문화교류 확대를 위해 공격적 경제 외교를 펼친다는 점에서도 그렇지만 박완수 도지사의 견문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시절 두바이 일본 등의 견문을 통해 산업은 물론 농업 분야도 수출증진 정책으로 `웅도 경남 부흥기`를 가름한 당사자인 만큼, 우주항공 등 경남 미래 명운을 가를 것이다.

그렇기에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넘어 `신 열하일기`인 박완수 도지사의 `프랑스 일기`를 기대한다. 열하일기는 1780년 청나라 건륭 황제의 고희(70번째 생일) 축하를 위해 파견된 조선 사절단, 팔촌 형 덕에 공짜로 꼽사리 낀 연암 박지원 기행문이다.

그 유명한 허 생원은 물류ㆍ유통ㆍ교육의 중요성을 그리고 △공간을 활용한 배(선박) △수레 △기와와 말똥 △벽돌 등을 통해 청나라 재생산업도 기행문에 엮었다.

명분보다 실용성을 바탕으로 실사구시를 강조한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와 초정 박제가의 `북학의`는 모두 청나라를 다녀와서 집필한 것으로 두 사람이 본 청나라는 조선보다 앞선 선진문명국가였고, 그들의 문명을 발판으로 조선과 백성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주려 했다. 조선 최고의 대박 작품, 열하일기. 청나라 후기를 담아 시대 정신을 일깨운 파격적인 기행문 `열하일기`가 세상에 나온 지 240년이 지난 2023년, 시공을 넘어 현재까지도 이목을 끌고 간행되고 있다.

우주산업 견문, 먹거리 외교, 원전 방산 조선 등 제조업 메카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 오고 있는 산업 수도이자 풍부한 문화유산 관광자원을 보유한 경남도를 세계 각국에 알릴 기회 등 다목적용 출장길 떠난 단장인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한 경남대표단에 거는 기대는 높고도 크다. 대표단은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와 교류협력 및 연구소 방문 △투자설명회(IR) 활동ㆍ수출상담회 지원 △스페인 바스크주 공식방문 및 주지사 면담 △세계 최대규모의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 F 방문 △양국 지역기업 상공회의소 산업경제 교류협력 업무협약 등 스페인과 프랑스를 방문하게 된다. 또 세계 최대규모의 파리에어쇼 행사장 내에 있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 샬레에서 갖는 대표 간담회는 센터 기능과 조직, 주요 사업 등 내용을 청취하고 향후 도내에 설립될 우주항공청 지원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어 국립우주센터 연구소도 방문, 경남도와 툴루즈 우주센터 간 상호 협력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파리에어쇼에서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투자유치 설명회 및 업무협약, 파리에어쇼 참여기업 수출상담회 및 계약(업무협약) 체결을 지원해 경남 항공산업 기반(인프라)과 투자환경을,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대한민국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산업 메카이며 문화보고인 경남을 알리고 정부 부산시와 함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에 나선다. 박완수 도정의 주요 과제인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앞서간 우주항공산업 사례들을 직접 경험하여 앞으로 경남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여행할 때 "아는 만큼 보인다."라고 말하지만, 연암이 보고 듣고 겪었던 일을 26권<열하일기>에 담아낸 것은 신문물에 대한 독특한 통찰력과 조선변혁을 위한 사고였을 것이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재직 당시, `투자유치와 수출로 웅도 경남`을 반석에 올린 만큼, 이번 출장길 `프랑스 일기`에 경남도민들이 기대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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