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3:20 (일)
"김해 오수관 작업 사망… 책임 물어야"
"김해 오수관 작업 사망… 책임 물어야"
  • 박슬옹 기자
  • 승인 2023.06.14 22: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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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민노총, 고용노동청에 고발
"시 하도급 안전 책임 지지 않아"
검찰 중대재해처벌 적용 검토
오수관 작업 도중 사고가 일어났던 김해 주촌면 도로변 현장.  연합뉴스
오수관 작업 도중 사고가 일어났던 김해 주촌면 도로변 현장.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김해 한 도로변에서 오수관 준설 작업을 하다 2명이 숨진 사고에 대해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을 통해 김해시와 김해시장을 고발했다.

14일 민주노총 경남지역본부는 김해시 안전보건관리규정 적용 범위에 하도급에 관한 내용이 빠져있는 등 김해시는 하도급 안전보건 관리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며 김해시와 김해시장을 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김해시 주촌면에서 오수관 준설 작업을 하던 2명이 맨홀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중상을 입은 작업자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사고 발생 4일 뒤인 19일 숨졌다.

이들은 김해시가 계약을 맡긴 업체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던 김해시청 공무원 3명은 작업을 지켜보다 이날 오후 5시 20분께 시청으로 복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김해시 공무원들을 상대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부산고용노동청과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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