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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변화하는 거창창포원
나날이 변화하는 거창창포원
  • 경남매일
  • 승인 2023.06.1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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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거창창포원은 꽃의 아름다움과 수질정화 기능을 겸비한 꽃창포를 심어 만든 수변생태공원이다. 이곳에는 수달, 새매, 큰고니 등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 생물이 분포하고 250여 종의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경남도 제1호 지방정원 등록에 이어 학계, 민간단체 등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생태관광정책위원회의 최종 심사를 거쳐 경남도 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위원회는 황강의 생태계를 살리기 위해 농경지의 오염원을 습지로 대체하고 수질정화식물인 꽃창포를 식재해 수변생태공원으로 탄생한 거창창포원의 조성 배경과 향후 생태관광지로의 성장 잠재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생태관광지로 지정되면 생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 등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3년 동안 받을 수 있게 되고, 해당 지역이 생태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는지와 생태관광 활성화 시책 등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특히, 도 대표 생태관광지라는 브랜드 가치를 갖게 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거창창포원은 지난 2017년 준공 당시 광활한 면적에 식생이 안정화되지 않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했으며, 타 수변공원과의 차별화가 되지 않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변화의 시작은 2018년 7월 구인모 거창군수가 취임하면서 창포원이 거창군의 미래 먹거리 산업임을 인식하고 다변화해야 된다는 도전정신으로 `사계절 테마관광프로그램` 개발 등 창포원 활성화 사업 발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키즈카페, 북카페 등 방문객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주제길, 아이리스 정원, 전망동산 등 거창창포원의 가치 증대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의 창포원으로 자리 잡고 계절별 관광 테마로 운영하고 있다.

거창군은 꽃 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21일까지 각양각색의 꽃으로 어우러진 `제4회 거창 아리미아 꽃 축제`를 개최했다. 아리미아는 거창의 옛 지명 `아림`과 `아름다움`이 조합돼 이뤄진 명칭이며 지난 2019년 화훼농가들이 100여 종의 꽃을 자발적으로 기부하면서 축제가 시작됐다.

또 지난달 25일에는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두 기관은 다양한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공공, 민간 정원시설을 조성하고 관리를 지원하며 거창군 정원문화 활성화와 푸른 녹색 거창 조성을 위해 뜻을 모았다. 더불어 거창군은 `거창한 시민정원사 양성교육 과정` 교육생을 공개 모집해 지난 4월 27일부터 오는 9월 7일까지 20주간 매주 목요일 거창창포원에서 무료로 진행하며, 전체 강의 일수 중 80% 이상 수강 시 수료증을 부여한다.

이제 거창군은 제2 창포원 조성과 국가정원 지정을 위해 민관이 합심해 국내 제일의 생태정원을 조성해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하는 등 큰 미래 도약으로 거창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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