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초콜릿 한 조각
비 내리는 날 믹스커피 한 잔
맑은 날엔 그립지 않던 그 단내가
젖은 기억 속에 진동한다
한 조각
한 모금
삼키고 나면
텁텁한 쓴 맛을 남기는 후회
마음도 삼키고 나면 그런 것
단내 나는 기억을 곱씹다 마주하는 건
텁텁한 쓴 맛이 베어나는 어제들이다
시인 약력

- 호: 我蓮(아련)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5)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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