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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전통시장 변화로 미래 도약 날개 단다
고성 전통시장 변화로 미래 도약 날개 단다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06.07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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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전통시장 R&D 지원사업 선정
플리마켓 행사ㆍ고객 유치 행사 계획
배둔ㆍ영오 시장 시설 현대화 추진

고성군 전통시장이 지역과 전통을 넘어 미래로 도약 하며 변화를 꾀하고 있다.

90년대 중반부터 대형마트가 입점하고 편의점과 온라인 판매가 일상화되면서 전통시장은 위기를 맞았다. 이러한 여건 속에서 고성군의 전통시장이 변화를 통해 미래로 도약을 추진한다. 군은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고객의 신뢰를 되찾고, 지역 경기가 활성화되는 데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전을 설정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대표시장으로 도약하는 고성시장

지난해 하반기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인 `스마트 전통시장 R&D 지원사업`에 선정돼 내년까지 국비 16억 원으로 스마트쉼터, 스마트 AR, 3D맵 설치 등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 중이다.

고성공룡시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다.
고성공룡시장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다.

군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으로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매월 다른 테마의 토요일 정기공연과 이벤트를 개최하며, 공연장에 별도의 스크린 및 음향 장비를 설치해 문화예술인 누구나 공연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

또한, 경남 대표 관광시장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시장매니저를 채용하고, 방문 관광객에게 시장 바우처를 지급해 외부관광객을 유도할 계획이다.

△ 자생력 발판을 마련하는 고성공룡시장

고성공룡시장은 100여 년이 넘은 고성군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으로, 군민들과 인근 시,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왔으나 상인의 고령화, 오래된 시설로 그간 침체기를 겪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상인들은 공실률을 해결해 자생력을 기르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지난달 공룡시장주차장과 공룡시장에서 개최된 키즈신난데이 행사에 1000여 명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아와 예상 밖의 성과를 거뒀다. 이를 계기로 주차장과 내부광장과 골목을 활용해 정기적인 플리마켓 행사 등 고객 유치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 장터 중심 활성화 준비하는 배둔ㆍ영오 시장

고성군의 공설시장은 회화면 배둔시장과 영오면 영오시장, 2곳이다. 배둔시장은 지난해 2억 5000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쿨링포그 설치 △노점장터 비가림막 설치 △시설개선 등을 실시했고, 올해는 아케이드 정비를 통해 시설현대화를 추진한다.

지난해에는 유휴점포를 리모델링해 소상공인에게 일정 기간 점포를 대여해 주는 `누구나 가게`를 개설해 여기에서는 `누구나데이 봄봄마켓`이라는 플리마켓, 각종 체험 행사 등이 열린다.

군은 다음 달까지 리모델링이 완료되면, 코로나19 이전처럼 장날에 많은 노점상이 모이고 점포 상인들이 정기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고성군은 각 시장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살려 지역 소상공인들의 터전과 내수경기 활성화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온 힘을 쏟고 있다.

△ 이상근 고성군수의 한마디

이상근 군수는 전통시장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남다르다. 지난해 7월 취임식 후 첫날 전통시장을 둘러본 이래로 수시로 방문해 소통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전통시장은 영세 상인들의 삶의 터전이면서, 장날이면 수많은 상인이 장을 펼쳐 내수경기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곳이다"며 "변화하는 소비유형에 맞춰 현대화된 시설과 디자인으로 환경을 조성하고 색다른 볼거리와 먹거리 제공을 추구하고 있으니, 앞으로도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변화를 모색하는 고성군 전통시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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