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야드별 잔량 보유량 1~3위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지난달에도 중국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3, 4, 5월 연속 2위를 고수하고 있다. 7일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 클락슨리서치 5월 실적은 글로벌 선박 발주량을 206만CGT(79척)로 기록했다.
한국은 51만CGT(17척,25%)을 수주한 데 그쳤고 중국은 141만CGT(52척,68%)을 수주해 2배 이상 한국을 앞섰다. 물량은 전월 대비 30%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든 수치다. 누적 수주도 중국에 밀렸다. 1월~5월 누계 수주는 1373만CGT(502척)이다. 한국은 474CGT(104척, 35%), 중국은 713CGT(299척, 52%)로 집계됐다. 5월말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19만CGT 감소한 1억 1129만CGT인 가운데 한국 3910만CGT(35%), 중국 5113만CGT(45%) 수준이다.
전월 대비 한국은 11만CGT(0.3%↑) 증가, 중국은 1만CGT(0.01%↑) 늘었다.
전년동기 대비 한국은 14%, 중국은 6% 증가 수준이다.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이 한풀 꺾인 배경은 이미 3.5년 치 물량을 확보해 선별 수주전략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말 기준 전 세계 수주잔량은 1억 1129만CGT다. 한국 3910만CGT(35%), 중국 5113만CGT(45%)를 차지해 중국이 앞섰지만, 야드별로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가 995만CGT, 한화오션 옥포조선소,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가 각각 2,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빅3가 선대를 꽉 채운 이상 당분간 선별 수주 기조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