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23:11 (금)
KAI, 누리호 발사 핵심역할 수행했다
KAI, 누리호 발사 핵심역할 수행했다
  • 양기섭 기자
  • 승인 2023.05.29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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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사체 ITER, 체계 총조립 맡아
체계총조립ㆍ클러스터링 조립 등 수행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 착수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KAI 발사체체계팀.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발사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KAI 발사체체계팀.

지난 25일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3차 발사에 성공했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이번 발사에서 발사체의 핵심 부분인 체계총조립과 1단 추진제탱크 및 엔진 4기의 일체화 작업인 클러스터링 조립 등 핵심역할을 수행했다.

모형 위성이 장착됐던 지난 1ㆍ2차 발사 때와 달리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포함해 우주 방사선ㆍ날씨 관측 등 다양한 임무가 가능한 상용위성 8기가 실렸다.

누리호는 오는 2027년까지 4~6호의 3차례 추가 발사를 통해 성능과 제작 안정성, 발사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KAI가 주관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KAI가 주관개발하는 차세대중형위성 2호.

KAI는 이번 발사 준비는 물론 누리호 4호기용 1단 추진제탱크 제작에도 착수한 상태다. 4차 발사에는 민간 주도 위성개발로 KAI가 설계ㆍ시험ㆍ제작까지 전체 총괄한 차세대중형위성 3호가 실리게 된다.

KAI 관계자는 "KAI는 발사체 단조립부터 체계총조립까지 전부 수행해 본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며 "이번 발사 성공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세밀한 공정관리와 빈틈없는 품질관리를 통해 한국형발사체 4ㆍ5ㆍ6호의 성공적인 발사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AI는 발사체 사업과 중대형 위성개발 등 지난 30여 년간 정부의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며 국내 우주 산업화를 준비해 왔다.

지난 2014년부터 누리호 개발모델(Engineering Model), 인증모델(Qualification Model), 1~3차 비행모델(Flight Model)의 총조립을 담당하며 발사체 기술과 노하우를 축적했다.

누리호에 들어가는 1단 추진제탱크.
누리호에 들어가는 1단 추진제탱크.

이에, 그동안 쌓아온 우주사업 개발 경험과 기존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을 접목해 향후 추진될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KAI는 최근 ADD와 초소형위성체계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해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등 기존 중ㆍ대형 중심의 위성 포트폴리오를 초소형까지 확대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위성 양산체계를 갖추고 항공기 수출 마케팅 노하우와 전세계 영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뉴스페이스의 핵심인 위성 수출 산업화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해 영상분석 전문 강소기업 메이사와 메이사 플래닛 JV를 설립하고 위성영상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고부가가치 위성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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