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8:54 (금)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세상
  • 김정배
  • 승인 2023.05.23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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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야

너는 따스한 햇살보다

밤하늘의 별빛보다

새벽을 깨우는 새소리보다

더 영롱하고 청아하구나

까만 눈동자엔 샘물이 흐르고

솜털 같은 고사리 손엔 나비도 날고 있네

종알거리는 입술은

촉촉히 내리는 봄비 속 꽃망울이다

곱디고운 순한 얼굴에 잠든 숨소리는

참 아름다운 삶의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형아는 네 곁에 누워 두터운 우애를 노래하고

 

아가야

조금 더 커 해동解凍이 되면

형아와 놀던 장미 덩굴 아래로 가

향긋한 꽃 냄새를 선물할게.

 

시인 약력

칼럼김정밴
김정배

시조문학 천료

경남대학교 겸임교수

한국국제대학교 겸임교수

마산 중앙중학교 교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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