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59 (토)
직립보행의 역설
직립보행의 역설
  • 한승범
  • 승인 2023.05.2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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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범 버네이즈 아마존출판대행 대표
한승범 버네이즈 아마존출판대행 대표

만성 통증은 인간의 영혼을 갉아먹는다. 아무리 육체가 건강하고 정신력이 강해도 만성 통증 앞에서는 무력하다. 암으로 인한 고통은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7년 9월 출간한 `환자를 위한 통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만성 통증 환자의 수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2021년 기준 미국 성인 인구의 약 20.4%가 만성 통증을 겪고 있고, 몇 년간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만성 통증 환자 비율이 약 22%로, 이는 약 1100만 명의 성인 인구를 의미한다. 고령화가 심각한 문제인 일본의 경우 약 26%이다.

만성 통증은 요통(허리 통증), 목 통증, 관절염, 신경성 통증, 두통, 섬유근육통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문제는 만성 통증이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층에도 확산되는 추세라는 것이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이 성장판염, 무릎 통증, 근육통, 골반 불균형 등의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이로 인한 고통이 인생을 고약하게 바꿀 수도 있다.

만성 통증은 인간에게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그러나 인간은 유독 만성 통증에 취약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만성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인간의 직립보행에 있다. 그러나 직립보행으로 인해 인간의 척추는 S자 형태를 띠게 되었다. 이로 인해 허리와 목 부분에 더 큰 부담이 가해졌다. 또한 하지 관절은 몸의 무게를 지탱하게 되어, 무릎과 골반 등의 관절에 부담이 가해졌다. 직립보행은 인간의 근육 사용 패턴이 변화하여 근육 사용이 줄어들거나 불균형이 발생했다.

가장 큰 문제는 혈액순환에 있다. 네 발로 걷는 것에 비해 3배 정도 높아진 심장의 위치는 인체 구조적으로 결함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인체는 원래 1층으로 설계되었는데, 갑자기 3층으로 증축된 것과 같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을 수밖에 없다.

근육 경화는 근육의 탄력성을 감소시키고, 혈액 순환을 방해한다. 경화된 근육은 인근 신경에 압력을 가하게 되는데, 이렇게 눌린 신경은 자극을 받아 통증을 유발한다. 근육 경화와 신경 눌림이 발생하면 인접한 근육, 인대, 힘줄 등의 밸런스가 깨진다. 이로 인해 신체의 자세나 관절의 움직임이 왜곡될 수 있으며, 이는 더 많은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근육 경화와 신경 눌림이 발생하면 염증 반응이 일어난다.

근육 경화와 신경 눌림, 왜곡 현상 등은 서로 연관되어 있으며, 이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까? 만성 통증 치료를 위해서는 근육의 긴장을 풀고, 신경의 압박을 완화하며, 왜곡된 자세와 움직임을 개선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마사지와 스트레칭, 그리고 두들김이 필요하다. 매일 30분 이상 근육 긴장을 풀고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마사지를 했다. 허리, 등, 다리, 발바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근육 경화와 신경 눌림, 왜곡 현상만 해결하면 대부분의 만성 통증은 해결된다. 마사지와 스트레칭, 운동 등이 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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