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3:02 (금)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ㆍ4 주기기 제작 `첫 발`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ㆍ4 주기기 제작 `첫 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3.05.1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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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본사서 제작 착수식 개최
프레스 높이 23m 세계 최대 규모
증기발생기ㆍ원자로ㆍ터빈도 공급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ㆍ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임원들과 협력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신한울 3ㆍ4호기 주기기 제작 착수식에서 임원들과 협력사 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신한울 3ㆍ4 주기기 제작에 본격 착수하면서 원전 생태계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전망으로 이는 미래 산업화와 에너지 혁명의 출발을 선포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5일 창원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김종두 원자력BG장과 김영선ㆍ강기윤ㆍ최형두 국회의원을 비롯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경남도 박완수 도지사, 창원시 홍남표 시장,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한국전력기술 김성암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 등 정부와 지자체, 발주처, 협력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한울 3ㆍ4 주기기 제작 착수식`을 개최했다

이날 착수식에서 신한울 3ㆍ4 주기기 중 하나인 증기발생기의 초기 제작으로 자체 용광로를 통해 생산한 200t 규모의 합금강을 1만 7000t 프레스로 단조작업을 진행해 증기발생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를 만드는 과정을 선보였다.

프레스는 높이 23m, 너비 8m로 4개 기둥(4 column) 방식의 프레스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다.

완성된 증기발생기는 높이 약 23m, 무게 약 775t에 이른다. 이 외에 높이 약 14.8m, 무게 533t에 달하는 원자로, 길이 70m, 무게 3110t의 터빈발전기를 비롯해 원전계측제어설비, 원자로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도 두산에너빌리티가 제작해 신한울 3ㆍ4에 공급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개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아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한다.

이미 지난해 약 320억 원을 조기 발주했고, 올해는 약 2200억 원 규모의 발주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은 "원전 생태계 활성화의 기운이 더욱 빠르게 확산되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해외 원전 수출을 위한 팀 코리아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3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 9000억 원 규모의 신한울 3ㆍ4 주기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ㆍ4에 들어가는 원자로, 증기발생기, 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공급한다.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ㆍ4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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