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53 (토)
경남도 경쟁력 바닥…정부 자원배분 전략 시급
경남도 경쟁력 바닥…정부 자원배분 전략 시급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5.15 2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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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기준 경쟁력지수 분석
기본역량 14위ㆍ혁신 16위
호남권, 경남 추월 중상위권
경남도 경쟁력이 꼴찌권??
경남도 경쟁력이 꼴찌권??

"이럴 수가, 경남도의 시도별 경쟁력 분석…." 유럽 기준으로 평가한 시도별 경쟁력 분석에서 경남도 경쟁력이 전국 꼴찌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광역지자체별 역량을 종합해 `2018~2020 지역경쟁력지수`(RCI)를 산출한 결과, 2020년 경남도의 RCI는 전국 17개 시ㆍ도 중 강원도(17), 경북(16)에 이어 15위를 기록, 꼴찌권을 기록했다.

RCI는 유럽연합(EU)이 회원국 내 지역단위 경쟁력을 다방면으로 측정해 종합 비교할 수 있도록 공표하는 지수로, 세계경제포럼에서 발표하는 국가경쟁력지수 평가 방법과 유사하다.

측정 결과 2020년 기준 경남의 기본역량과 효율성역량의 경우, 전국 14위였고, 혁신역량은 16위에 머물러 꼴찌권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0년 RCI 상위 4개 시도는 서울(71.7), 경기(50.3), 대전(50.0), 광주(42.3)로 조사됐다.

하위 4개 시도는 강원(24.6)을 비롯해 경북(30.3), 경남(31.3), 충남(31.8)이다. 경남의 하락은 경북과 마찬가지로 호남권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북의 경우 지난 2018년 15위에서 2020년 6위로 상승했다. 특허제도 개선, 고용률ㆍ실업률 개선, 서버 구축 사업체 증가 등의 효과로 분석됐다.

RCI는 `기본역량`, `효율성역량``혁신역량` 등 세 가지 평가항목으로 구성된다. 한국은행 지역본부 차원에서 국내 광역지자체 RCI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의 경쟁력 하락은 `기본역량`의 경우 보건 분야 경쟁력 약화가 원인이다. 보건 부문은 영아사망률, 의사 수, 자살률 등의 개선 정도가 미흡해 점수가 깎였다.

도내 `효율성역량` 하락은 성별 실업률 격차, `혁신역량`은 R&D, 이동통신(LTE) 서비스 속도 저하, 특허 비율 하락 등이 저조한 원인으로 꼽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지역경쟁력지수(RCI)는 다양한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별로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토대를 평가할 수 있다"면서 "국가균형 발전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RCI 하위지역에 대한 자원배분 전략을 수립ㆍ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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