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9:17 (금)
"4차 산업혁명, 수소산업 핵심기지로 새 미래 연다"
"4차 산업혁명, 수소산업 핵심기지로 새 미래 연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5.11 2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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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승용차 1442대ㆍ버스 47대
지자체 최대 규모 충전소 운영
올 하반기 수소청소트럭 활용
배기가스ㆍ소음 없어 여건 개선
액화 수소플랜트 구축 사업 진행
연간 1700t 액화수소 생산ㆍ공급
수소 밸류체 비즈니스 모델 선봬
UAE, 그린버스 1천대 보급 협력
수소생산 연계 국내1호 이산화탄소 포집ㆍ활용 설비.
수소생산 연계 국내1호 이산화탄소 포집ㆍ활용 설비.

우리나라의 환경수도로 불릴 만큼 창원특례시는 환경에 대해 타 지자체에 한발 앞선 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우선 전기차에 이어 수소차에 관심을 가지면서 지난 2015년 12월께 정부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됐으며, 2019년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하는 등 현재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면서 그 혜택은 시민들에게 자동차 배출가스의 감소와 함께 전 시내에 맑은 공기가 공급되고 있어 환경도시로서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있다.

창원특례시는 지난 2015년 12월에 정부의 `수소차 및 충전소 중점 보급도시`로 선정됐고, 2017년 3월 경남 최초의 수소충전소인 팔룡수소충전소를 준공했다. 이어 2018년 11월에는 정부의 `수소버스 시범도시`로 선정됐고, 2019년 6월에는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 노선에 수소버스를 투입했다.

시는 지금까지 수소승용차 1442대, 수소버스 47대 등을 보급ㆍ운영(2023년 4월 1일 기준)하고 있으며, 기초지방자치단체로서는 최대 규모의 수소충전소까지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 최초 수소실증단지 조성과 액화 수소플랜트 구축부터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진행까지, 오늘날 창원은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수소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소 모빌리티 선도… 수소충전소 운영,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등 펼쳐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하반기, 10t 기반 수소청소트럭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020년 5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5t 수소청소트럭 실증 지자체로 선정돼, 2021년 한 해 동안 마산합포구 일원에서 실제 쓰레기수거차량으로 실증 운행을 진행했다. 이러한 경험을 높이 평가받아 새롭게 제작된 10t 수소청소트럭(압축진개차)이 다시금 창원에서 실증 운행하게 됐다. 수소청소트럭은 일반 청소트럭과 달리 배기가스, 소음, 열기, 진동 등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실무원의 근무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창원시가 지난해 12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수소특장차 실증사업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수소차 1400여 대를 시민들에게 보급해 왔고, 올해에도 2월부터 수소승용차 민간 보급 사업(2023년 총 470대)을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 내에는 수소차를 운행하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9개소 수소충전소(팔룡, 성주, 중앙, 대원, 사림, 덕동, 가포, 양덕, 죽곡)가 운영되고 있다. 이는 기초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최대 규모이다.

△국내 최초 액화 수소플랜트 구축, 수소실증단지 조성 등 수소인프라 확충

창원에서는 국내 최초로 액화 수소플랜트 구축 및 수소실증단지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산업부 제2차관이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과 수소실증단지 조성 현장을 방문해 추진사항을 점검하고, 관련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액화 수소플랜트가 완공되면 일간 5t, 연간 1700t의 액화 수소가 국내 최초로 생산ㆍ공급될 예정이다. 액화 수소는 기체수소를 영하 235℃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화한 수소로, 고압의 기체수소와 달리 대기압에서 저장이 가능해 안정적이고,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가량이어서 대량 운송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는 수소에너지 전주기를 집정화한 실증단지이다. 복합수소충전소,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블루수소 이산화탄소 포집설비, 연료전지발전소를 집적화해 수소에너지 전주기(생산ㆍ운송ㆍ저장ㆍ활용)가 한 곳에서 수행이 가능하다. 국내 최초 액화 수소플랜트와 수소실증단지가 창원에 조성되는 만큼, 창원의 사례가 앞으로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대표 기준이 될 전망이다.

지난 1월 17일 홍남표(왼쪽 두 번째) 시장이 UAE에서 창원 수소산업 해외진출 서막을 열었다.
지난 1월 17일 홍남표(왼쪽 두 번째) 시장이 UAE에서 창원 수소산업 해외진출 서막을 열었다.

창원특례시는 지난달 27일에 성주동 수소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내 구축된 `수소생산 연계 국내1호 이산화탄소 포집ㆍ활용 설비`와 국내 최대 규모 수소버스용 충전소인 `코하이젠 수소버스용 충전소`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수소생산 연계 국내1호 이산화탄소 포집ㆍ활용 설비`는 우리 기술로 국내 기업이 제작한 국산 설비로 기존 수소생산기지에서 천연가스로 1t의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되는 8t 상당의 이산화탄소를 포집 액화 상태로 저장ㆍ공급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한국형 블루수소 생산 모델과 이산화탄소 활용이 연계된 수소 밸류체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원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이게 된다.

아울러 성주버스차고지에 구축된 코하이젠 수소버스용 충전소는 기존 수소충전소의 충전시스템 성능 한계를 개선한 것으로, 시간당 300㎏(수소버스 15대분)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대용량 고성능 충전소이다. 충전소에는 충전기 3기가 설치돼 한 번에 수소버스 3대를 동시 충전할 수 있고 3기 중 1기는 운전자가 직접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셀프충전 시스템도 적용했다.

홍남표 시장은 "현재 창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액화 수소플랜트, 수소실증단지는 국내 최초로 조성되고 있어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대표 아이콘이자 척도가 될 수 있는 만큼, 산업부의 관심과 격려에 감사하며, 우리나라의 각종 수소산업을 창원이 실질적으로 선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서도 인증한 `창원 수소정책`

국내 최대 규모 수소버스용 충전소 준공.
국내 최대 규모 수소버스용 충전소 준공.

창원시는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수소산업의 중심임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월 윤석열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 기간 중 UAE 아부다비 릭소스 마리나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포럼`에서 `수소모빌리티 보급 상호협력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for joint cooperation in hydrogen mobility)를 체결해, 아부다비의 수소버스 보급 및 충전인프라 구축에 창원특례시를 중심으로 수소 전문 기관ㆍ기업이 참여하는 교두보를 마련했다.

UAE 수도인 아부다비는 `탈탄소화 프로그램`을 내세워 2023년까지 그린버스 1150대 보급 및 충전 인프라 구축 등을 목표로 한다. 이에 지난해 9월,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ADNOC)와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ITC) 실무자가 창원을 직접 방문해 창원시 역량을 확인하기도 했다.

창원시와 UAE 아부다비는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수소 충전인프라 구축, 수소버스 운영, 상호 방문 촉진 및 전문가 교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창원시를 중심으로 아부다비의 수소버스 보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다. 홍남표 시장은 "까다롭기로 유명한 중동 국가로부터 협력 요청을 받고 양국 관계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국내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석해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맺은 것은, 창원특례시의 수소 모빌리티 운용 능력과 수소산업 역량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쾌거이며 이를 계기로 지역 내 수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기후위기 시대, 탄소중립 이행의 핵심 수단으로 전 세계가 수소에너지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의 수소 관련 예산은 지난 2018년 1027억 원에서 2023년 1조 2834억 원으로 5년 만에 10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정부는 청정수소 생산능력 확보, 수소 상용차 확산, 수소산업 주요기술 신성장ㆍ원천기술 지정에 따른 세제혜택 등 다양한 수소산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창원시는 이러한 시대의 흐름에 누구보다 먼저 반응해 수소자동차와 수소충전소 보급사업을 선도하고, 수소산업 육성과 관련된 정부 사업에 적극적으로 공모해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등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대한민국 수소산업의 핵심기지이자 대표도시인 창원특례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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