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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소멸국가 1호` 적극 탈출 묘책 내야
`인구소멸국가 1호` 적극 탈출 묘책 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5.09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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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추락했다. OECD 국가 중 유일한 1.0명 이하 국가이다.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는 나라가 됐다. 그런데도 한국은 세계 행복지수 순위는 2년 연속 상승세라고 한다.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의 불명예에도 우리는 점점 행복해지는 아이러니가 연출되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국제노동기구(ILO)가 지정한 세계안전의 날을 맞아 OECD 회원국 자살률을 비교한 `한국의 안전보고서 2022`를 발간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4.1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낮았다. 지난 2003년 이후 1위 자리를 내준 적은 2016~2017년(리투아니아) 2개 연도뿐이라고 한다. OECD 평균 자살률은 11.1명이다. 한국의 자살률은 10~20대 자살이 계속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자살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높아지는데 한국은 10대와 2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9.4%, 12.8% 대폭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한 여고생이 고층 건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장면이 SNS 라이브 생중계돼 국민 모두에게 충격을 줬다.

자살 원인 중 하나인 `사회적 고립도`가 34.1%로 3명 중 1명꼴로 나타나 가족, 친구, 이웃, 동료 등과의 관계 단절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복작복작 오순도순 사람의 온기가 절실한 시대다.

콜먼 교수가 지난 2006년 유엔에서 "한국은 인구소멸 국가 1호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13명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8명까지 떨어져 초저출산 현상이 극심해졌다. 16년 동안의 출산 정책을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인구 절벽은 결국 행복 절벽이 된다. 출산율, 청소년 자살 예방 등 효율적인 인구 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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