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1:39 (토)
거창은 명백한 명품 교육도시다
거창은 명백한 명품 교육도시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3.05.09 2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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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대우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대우

천혜의 환경을 자랑하는 거창군은 교육도시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백방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최근 경남도립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을 두고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난달 3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구조개혁은 대학 생존전략이며 이번 달까지 도립대학 개혁 종합대책 수립을 지시했고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대학 본부가 미설치지역은 인재개발원 이전을 검토한다며 도 교육담당관은 이번 달 중 도립대학 개혁 대책 수립과 동시에 용역 발주를 예정했다.

도립대학 통합은 10년 전부터 논의가 있었으며 2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다. 지난 2013년 양 대학을 (가칭) 경남도립대학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양 지역 주민들의 반발 등으로 중단됐고 2019년 양 대학의 혁신 발전방안 수립 용역을 추진했고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논의됐으나 대학별 특성화로 전환했다.

이러한 도립대학 통합 논란으로 2024학년도 대학 수시 모집 일정이 오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경남도에서 교육부 대학설립심사위원회 안건 제출 예정에 따라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이에 거창군은 도립대학 통합 대응 실무 TF팀을 구성 운영하고 도립대학 통합 대응 추진단을 구성 운영해 전략적 통합 대응 활동을 전개하고 군민 여론 결집 등 공론화할 예정이다. 통합 대응 추진단은 구인모 군수를 단장으로 위원회 30명과 행정 11명으로 구성하고 지역 역량을 결집한 추진 체계 구축 및 체계적인 전략 수립으로 중앙부처, 향우회 등 정무적 교감을 위한 전략적 접근 방안을 마련해 중요 의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거창군의회에서도 지난 2일 도립거창대학 통합 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성명서에서 "도립거창대학은 1996년 전국 최초의 도립 전문대학으로 출발해 지역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거창지역에서 거창대학이 갖는 위상과 역할에 대해 역설했다. 또 "대학 구성원과 지역 주민들의 여론 수렴도 없이 거창대학과 남해대학의 통합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경남도를 이해할 수 없으며 즉각 통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 4일에는 신중양 의원이 "대학 없는 교육도시 거창은 있을 수 없다"며 1인 피켓시위를 이어갔다.

우리 거창군민은 모두가 하나 돼 명품 교육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도의 양 대학 통합 중단을 촉구해 허물어지는 거창대학을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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