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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약속, 경남 교통 인프라 사통팔달로 바뀐다
박 지사 약속, 경남 교통 인프라 사통팔달로 바뀐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3.04.30 20: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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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행정구역 부산이지만 경남 선순환
박완수 지사, 교통축 경남 미래 있다 확신
철길 경남 축으로 가덕도 창원ㆍ김해 연결
경남 재도약, 소프트파워 시대 견인해야
사통팔달 앞서 경남의 인프라 발굴 시급
소프트파워 시대, `경남 찾는 시대` 추진도
박재근 칼럼  대기자ㆍ칼럼니스트
대기자ㆍ칼럼니스트

경남은 천혜의 호조건에도 하늘길 뱃길 철길 등 접근성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변방이다. 밀양 공항은 매표(買票) 공항에 덜미를 잡혀 가덕도행이 되었다. 당시 정치권이 제기한 바 있다. 용역 결과를 고려할 때 금ㆍ은메달을 빼앗아 부산(가덕도)에 걸어 충격이다. 또 100% 경남해역에도 부산신항으로 확정했다. 도민 분노를 우려 진해 신항이란 이름표를 달았지만 이건 도민용이며 부산항 소속이다. 민선 7기 김경수 경남도지사 재임 당시 취해진 조치이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후, 가덕도 신공항, 부산신항(진해 신항)이 연계사업 등 경남의 활용도가 높은 만큼, 경남으로의 (활용도) 회귀작업에 열을 올린다.

특히, 부산시가 추진하려는 가덕신공항 연결 BuTX 사업과 관련, 경남도를 배제했다. 김영삼 경남도 건설교통국장은 "가덕신공항이 부산이 아닌, 부ㆍ울ㆍ경 신공항이란 측면을 간과할 경우, 반쪽 공항 운영이 될 수 있다"라며 "가덕도 신공항 연결 `BuTX` 사업은 경남과의 공동 추진 없이는 가능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제적 부(富)는 경남이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국토부에 건의 경남권 130㎞에 달하는 고속 교통 인프라 구축을 건의했다"라며 "부산시의 일방적 추진은 도민 반발만 살 뿐, 가능하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의 로드맵은 `가덕신공항에서 강서구 명지동, 사하구 하단동, 2030 부산 엑스포 박람회장 예정지 부산항 북항(부산역), 해운대구 센텀시티를 거쳐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이르는 47.9㎞ 구간 총 6개 정거장에 추정 사업비 2조 586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30년까지 초고속 교통 인프라를 갖추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하지만 경남도는 일방적 추진에 선을 그었다. 가덕신공항 활성화와 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한 필수 인프라인 만큼, 경남의 경우 가덕신공항 경쟁력과 동반 성장을 위해서는 가덕도를 축으로 부산은 물론, 창원~진주~ 거제를 잇는 남부 고속철도, 그리고 창원~ 김해~양산을 비롯한 경남과의 교통 인프라 확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도민은 "입지 및 타당성 용역에서 밀양에 뒤진 가덕도 신공항 추진 땐 `경남과 함께하는 가덕신공항`으로 포장, 도민을 속였다"는 반발까지 나온다. 밀양 신공항을 주장한 TK는 가덕도 확정 후, 자체적으로 TK 신공항을 추진 특별법 의결로 오는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한다. 용역 결과 영남권 최적 입지로 확인된 경남(밀양)만 배제된 결과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021년 2월 국회에서 처리를 추진한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보궐선거를 노린 `매표(賣票) 공항`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밀양 등에 비해) 사업성, 환경성,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최하위 평가를 받았다. 또 입지를 먼저 선정한 후에 특별법 제정 등 법 제도적 행위가 뒤따르는 일반적 행정 절차를 거꾸로 하면서 입법권을 남용, 법적 분쟁 소지도 있다고 정치권은 지적한 바 있다. 기업은 인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남방한계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청년도 이 선 위쪽에 있는 기업만 선호한다. 실제로 기업들 사이에선 `기흥 라인(경기도)`을 남방한계선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따라서 박 도지사는 특수목적 대학 설립 등 인제 양성과 함께 하반기부터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SRT 고속철도 운용토록 정부 방침을 확정 지었다.

또 창원ㆍ김해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이 기대된다. 경남도는 지난해 1월 국토교통부에 신청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에서 최종 승인돼 내달 1일 고시될 예정이다. 확정된 경남도의 도시철도망 계획은 창원시 3개 노선과 김해시 3개 노선이다. 6개 노선 총길이 101.63㎞에 1조7552억 원이 투입된다. 이번 도시철도망 구축 확정으로 도시철도 중심의 대중교통 체계는 도민 교통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이다. 경남의 축인 중ㆍ동부권은 경남 균형개발 명분으로, 도 기관, 공공의료, 신사업 등의 진주 블랙홀에 걸려 상대적으로 배제됐다.

이번 창원ㆍ김해 도시철도망 구축은 실효성이 담긴 현실적 균형개발과 함께 세계로 향한 하늘길, 뱃길 그리고 서울 길 교통편의를 가져다준다는 점에서 기대 또한 크다. 그동안 경남은 교통 변방이었다.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경남의 교통망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진해 신항 건설 등은 부산권이라지만, 경남의 경제력을 고려할 때 하늘길, 뱃길, 철길, 경전선 복선화, SRT 서울 강남 연결 등으로 경남의 교통 인프라는 그야말로 사통팔달로 바뀐다.

이와 함께 경남 재도약에 나선다. 하지만 교훈이 있다. 대구 경제 피폐 원인 중 하나를 비롯, 거제 부산행 등 교통발달을 꼽는다. 교통 인프라 못지않게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서 경남만의 자산을 확보, 전 국민이 찾는 경남 시대를 열어야 한다. 수도권엔 `능`이 있지만, 경남에는 고분군이 있다. 전국 시ㆍ도 문화유산을 재분석해 경남만의 유ㆍ무형 소프트파워 시대를 견인해야 한다. 이 사업이 국가 동력을 견인하는 경남 경제력 재도약을 위한 교통인프라 확충 못지않게 중요하고도 화급을 다툰다. 이에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의 미래가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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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 2023-05-01 15:20:33
시내버스 시대는 킅난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