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0:04 (일)
구민 삶 살핀 현장 우선 기본 생활 소외 없어야
구민 삶 살핀 현장 우선 기본 생활 소외 없어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3.04.17 2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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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 취임 100일 행정
도시 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매주 구민 소통의 날 운영
노인 맞춤 키오스크 교육
오동동 문화의 거리 준공
불법경작지 환경 정비 등
내달 용역 발주 사업 추진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산호공원 순방을 하고 있는 모습.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이 산호공원 순방을 하고 있는 모습.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는 지형상으로 아주 복받은 곳이다. 구청을 중심으로 마산 앞바다, 돝섬, 마창대교를 배경 삼아 줄지어 들어서 있는 섬들과 쪽빛 바다가 어우러져 항상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게다가 관광자원과 먹거리 자원이 풍부하며 산업단지를 비롯해 농어촌이 발달한 지역이다.

관광자원을 보면 구산면의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일명 콰이강의 다리), 드라마세트장, 진동 광암해수욕장, 광암방파제 조명의 거리, 주도 해상 둘레길, 신라고찰 의림사들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가 엄청 많다.

특히 어시장의 장어구이 골목과 회집거리, 오동동 아귀찜, 남성동 복요리 골목 등 먹리기 또한 풍부해 여행과 먹거리가 동시에 해결될 수 있는 아주 좋은 관광도시이다.

월영동 롯데마트 주차민원 현장면담을 하고 있다.
월영동 롯데마트 주차민원 현장면담을 하고 있다.

지난 1월 취임식에서 "나를 지키고 이끌어줬던 어머니 관점에서 구민의 삶을 살피고, 챙기며, 키워나가겠다"라는 힘찬 포부를 밝히며 쉴 틈 없이 `어머니 행정`을 펼쳐나가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제14대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김선민 구청장이다.

1인 가구 증가를 위시한 급격한 사회구조 변화로 인해 디테일한 사회 시스템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요즘이다. 그런 면에서 마산합포구가 추구하는 어머니 행정은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행정의 정도(正道)를 보여주고 있다. 마산합포구가 기치로 내건 어머니 행정 체제가 100일을 맞았다. 그 100일간의 여정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매주 `구민 소통의 날` 운영을 통해 면ㆍ동 순회 간담회를 시작했으며, 특히 마산합포구 소재 경로당 298개소 전체 방문이라는 과감한 도전도 이어가고 있다. 김 청장은 "단순 견문 단계에 그치는 현장행정은 피상적인 대응책만을 낳을 뿐이다. 실질적으로 시민이 원하는 정책은 더 많은 목소리를 듣는 가운데 수정과 보완을 거듭해야 완성할 수 있다"라고 현장과 소통에 치중하는 이유를 밝혔다.

마산합포구청장이 271번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민원현장 확인.
마산합포구청장이 271번 시내버스를 직접 타고 민원현장 확인.

△합포형 창의적 빈틈 메우기 행정

김 청장은 "보편적인 정책이 추진되고 있지만, 급격한 사회변화와 맞물려 그 속에서 사각지대가 지속적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 빈틈을 채우는데 창의를 발휘하는 적극적인 구정을 펼치겠다"며 일명 `합포형 빈틈 메우기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선, 노령층 인구 24%가 말해주듯, 마산합포구는 노인 챙김이 필요한 지역이다.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일상화되면서 키오스크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노인들이 늘어남에 따라 노인 맞춤형 키오스크 교육을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고독사 예방에도 나서고 있다.

면ㆍ동별로 은둔형 가족 발굴과 함께 정서 지원 역할을 담당할 `안녕 살피미단`이 지난달에 발족해 사회 안전망 강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창원시 최초로 도입되는 정책들도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역 경로당 방문.
지역 경로당 방문.

△정주 환경 개선에 집중

우선, 진척을 보이지 않던 완월동행정복지센터 신청사가 드디어 지난 3일 착공에 들어갔다. 신청사는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10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732㎡ 규모로 건립한다. 지역 3대 로컬 브랜드 상권도 집중 육성한다. 댓거리 상권에는 총 1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도로 포장, 이색 조형물 설치, 관광 콘텐츠 가미 등을 통해 젊음의 거리로 발돋움시킨다.

`오동동 문화의 거리`는 4억 원의 예산을 들여 칼라콘크리트 포장, 바닥조명설치로 관광 요소를 더하고, 산호동 야구의 거리에도 추가 디자인 포장 공사를 상반기 중으로 완료해 보행 편의와 함께 볼거리를 늘려나간다. 또한, 창원소하천변, 산호근린공원 등 지역 대표 휴식처 4개소에 13억여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데크로드 재설치 등 시설물 재정비에 나선다.

가포동 공유임야 호우피해 복구공사 준공 현장 점검.
가포동 공유임야 호우피해 복구공사 준공 현장 점검.

△도시 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김 청장은 "마산합포구는 계획도시가 아니다 보니, 인공적인 설계를 거친 신도시와 비교해 도시 구조가 정갈하지 못한 면이 있고 지형적인 부분에서도 평지와 경사진 공간이 공존하고 있어, 인프라 부지 부족 문제와 더불어, 도시 청결과 구조 개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며 `합포형 도시 기능 정상화 3대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다.

세 가지 과제는 30년 지역주민 숙원인 산복도로 산사면 불법경작지 환경 정비, 밤밭고개 일원 경관ㆍ보행 환경 개선을 통한 관문 제기능 회복, 타당성 용역을 기반한 합포형 공영주차장 조성 추진 등으로 주민들의 염원은 크지만 지금까지 쉽게 시작하지 못했던 해묵은 현안들이다.

구는 이달까지 세부실행계획 수립을 통해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용역 발주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선민 마산합포구청장은 "앞으로도 구민 누구 하나 소외됨 없이 기본적인 생활을 누리고, 존중받는 사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자주 찾고, 많이 듣고, 보다 세밀하게 구민 삶을 살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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