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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거점화 만들어 천만 손님 유치할 것"
"관광 거점화 만들어 천만 손님 유치할 것"
  • 김선욱 기자
  • 승인 2023.04.11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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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합천군수
창간 24주년 인터뷰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말하다

7500억 원 예산시대 기반 조성
영상문화 거점시설 3개소 설치
율진리 골프장 2028년 준공 목표
합천역세권 신도시 개발 예정
고향사랑기부 답례품 개발 집중
운석충돌구 미래먹거리로 육성
합천군 동계훈련 축구대회 모습
합천군 동계훈련 축구대회 모습

민선 8기 김윤철 합천군수는 합천읍 도시재생사업, 재해예방사업 등 다양한 공모사업 선정과 국도비 확보 노력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7500억 원 예산 시대를 열고 여러 현안 사업을 중단 없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했다.

또한, 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합천읍 역세권 개발과 연계해 휴양 관광도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해 합천호 종합개발을 통해 水경관 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경남매일 창간 24주년을 맞아 김 합천군수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들었다.

△2022 국토교통부에서 공모한 도시재생사업에 합천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올해부터 4개년에 걸쳐 국토부 재정지원사업비 175억 원과 12개 부처 연계사업을 포함한 738억 원을 투입해 합천읍 합천리 일대 15만㎡에 영상테마파크 등 지역이 가진 영상문화 콘텐츠와 연계한 도시브랜드 특화사업으로 추진된다. 좀 더 자세히 말씀드리자면, 영상문화 활력거점, 합천 드림스쿨, 공동체 미디어센터 등 영상문화 거점시설 3개소를 신규로 설치하고 체류형 관광 거점 구축을 위해 한옥형 게스트하우스, 파티룸, 공유오피스, 문화예술광장 등이 포함된 시네마빌리지 조성을 추진한다. 이번 합천읍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황매산, 영상테마파크, 정양늪 생태공원 등 인근의 관광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관광산업 활성화, 인구 증가 등 도심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됐으면 한다.

율진리 골프장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회의 모습.
율진리 골프장 조성사업 업무협약 체결식 회의 모습.

△합천지역에 투자유치 협약을 통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지역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율진리 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달 합천개발(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합천 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율곡면 율진리 일원 약 100만㎡(30만 평) 부지에 민간자본 1000억 원을 유치해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독채형 골프텔 31동, 캠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으로 지역건설경기 활성화, 캐디 포함 월 150명 이상의 인원 채용 등 일자리 창출과 내방객들의 합천읍 주변 식당 등 이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합천호 종합개발에 포함된 합천 관광플랫폼 개발사업은 ㈜합천관광플랫폼에서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영상테마파크 및 대병면 소재 악견산 정상 부근을 연결하는 3㎞ 길이의 케이블카 조성과 함께 물을 주제로 한 워터스케이프타워 및 복합체험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황매산, 합천호, 영상테마파크 등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거점화 실현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1000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남부내륙고속철도의 합천역 확정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합천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인지?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사진.
합천군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사진.

소멸 위기에 있는 합천군의 미래 신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개통 시기에 맞춰 철도기능과 연계한 신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수도권과 2시간대 연결이 가능한 고속철도와 고속도로가 합천읍을 기점으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면 내륙관광의 거점도시로의 성장과 함께 신주거단지를 조성해 과밀화된 합천읍의 기능을 분산해 체계적이고 쾌적한 합천역세권 신도시를 개발할 예정이다. 신도시 개발은 면적 약 75만㎡, 총사업비 1500억 원, 사업 기간 15년이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열악한 우리 군 재정으로는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나 역세권 개발 사업방식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가장 적합한 사업비 확보 방안을 모색해 사업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역세권 주변 활성화를 위해 민자유치를 통한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립해 역세권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 발전시키고, 합천읍 왕후시장 종합개발을 통해 교통인프라 확충의 효과가 지역경제로 환원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올해 1월부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고 있다. 합천은 경남 도내에서 군부 첫 1억 원을 돌파했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이 있다면?

고향사랑기부제는 인구가 감소하는 등 침체된 지역에 개인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지방재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고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합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 제도 시행과 동시에 전담 TF팀을 신설하고 답례품선정위원회를 구성해 발 빠르게 전략적 홍보와 답례품 개발에 집중해 73일 만인 지난달 14일에 도내에서 군부 첫 1억 원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민간홍보단 합천고향이와 함께 노래와 춤을 통한 흥미로운 방식의 홍보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부를 하면 세액공제와 함께 기금 금액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답례품의 질이 기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 군을 대표할 수 있는 질 좋은 지역특산품 23종을 답례품으로 선정했으며, 지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가족 단위 체험형 답례품과 관광상품으로 연결될 수 있는 답례품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윤철 합천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윤철 합천군수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해 세계적인 운석 테마관광지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합천 대표 관광자원으로 개발 추진 되는지?

합천운석충돌구는 지난 2020년 12월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깊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하고 분석한 결과를 지질학 국제학술지인 `곤도와나 리서치`에 논문을 발표하면서 직경 약 7㎞의 초계-적중분지가 과거 5만 년 전 운석의 충돌로 인해 형성된 분지임을 과학적 조사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합천은 전국에 하나밖에 없는 운석충돌구를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해서 57억 원의 예산으로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비 3억 원, 세계지질테마공원 부지 매입비 50억 원, 지오사이트 보존 관리 용역비 5000만 원, 운석 관련 전시 및 홍보와 지역주민의 체험ㆍ문화 공간조성을 위한 합천운석충돌구 거점센터 건립 사업비 총 59억 원 중 금년도 4억 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다.

△합천호 종합개발을 통해 관광산업을 육성한다는 계획이 있는데 인프라 조성을 위한 계획은?

합천호 종합개발계획은 합천호 전역 100㎞ 생태둘레길 조성, 수륙양용버스 운영, 야간 경관 특화사업, 수상태양광 개발과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길이 3.1㎞ 케이블카와 워터스케이프타워 건립 등 합천호만의 지형적 특징과 우수한 水경관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에 민간투자사업으로 육상과 수변 관광을 연결하는 수륙양용버스 도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내년 운영을 목표로 황매산군립공원과 영상테마파크 연계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한 자연관광을 넘어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을 위해 영상테마파크 내에 지상 7층 200실 규모의 레스토랑, 라운지 바, 갤러리, 수영장 등을 갖춘 호텔을 착공해 내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합천호의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도록 생태 둘레길을 특색있게 조성하려고 추진 중이다. 합천호 종합개발을 통한 기존 주요 관광지와 연계해 합천호 해상과 인근 육지를 둘러보는 새로운 관광 코스 개발로 지역 관광에 색다른 활력소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천군의 전문축구팀 운영에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합천군이 전국 최고의 동계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데 지난 동계훈련에 많은 팀들이 동계훈련에 합천을 찾았다. 하지만 군민들의 시선과 반응은 싸늘하고 지역경제 효과도 좋지 않았다. 팀은 많이 왔지만 내실 있는 팀들은 몇 팀 없고 타 지역으로 많이 간 것으로 안다. 앞으로 각종 대회와 전지 훈련을 잘 준비해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또, 합천에 머무를 수 있는 전국 대회를 많이 유치해 지역경제효과를 내고 명품 스포츠의도시 합천, 관광 합천을 만들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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