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55 (일)
꽃을 보는 마음 - 황진봉
꽃을 보는 마음 - 황진봉
  • 황진봉
  • 승인 2023.04.03 2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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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문 한 옆에

소리 없이 피어난꽃

유유히 하늘에 떠가는 구름이

발길을 멈추고 꽃을 보네

 

벌 나비 엉겨들고 비바람 몰아치면

흔적 없이 떨어져 거리를 나뒹굴다 사라질 꽃

꺾어 꽃병에 꽂아보려다

쯧 부질없구나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본 꽃이기에

추억 속의 꽃으로 남길지언정

모질게 꺾어서 방 한구석에

햇볕도 못 보고 시들게 할 수는 없음이라

 

황진봉


시인약력

- 호: 한운(閑雲)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3년)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시집: 공저 「가슴으로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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