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0:18 (토)
수영대회 치를 수 없는 전국체전 개최 도시
수영대회 치를 수 없는 전국체전 개최 도시
  • 신정윤 기자
  • 승인 2023.04.02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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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경기장 없어 창원서 경기
롯데스포츠센터 수심 낮아
"설계 당시 훈련경기장 계획"
신문동 유통관광지구 내 롯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수심이 50cm 모자라 공인경기를 치를수 없다.
신문동 유통관광지구 내 롯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수심이 50cm 모자라 공인경기를 치를수 없다.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개최 도시 김해시에 체전 경기를 치를 수 있는 공인 수영장이 없다는 지적이다. 50만 이상 도내 중견 도시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수영 경기장 미흡 도시 김해라는 지적이 인다. 이에 김해시 전국체전추진단은 수영 종목 경기를 인근 도시 창원실내수영장에서 치른다.

지난달 30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49개 전국체전 종목 중 15개 종목만 김해시 내에서 치른다. 절반의 경기도 치르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전국체전 수영 종목을 치르기 위해서는 공인 2급 이상이 돼야 한다. 길이 50m, 8레인 이상과 수심 1.8m, 레인 넓이 25m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문제는 신문동 롯데유통관광단지 내 롯데스포츠센터에 수영장이 존재하는데 길이 50m와 8레인 숫자는 충족하지만, 너비가 21.4m에 불과하고 수심이 1.3m에 불과해서 전국체전 경기를 치르지 못하는 것이다. 애초에 경기장을 계획할 때 공인경기가 가능하게끔 설계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롯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지난 2019년 준공됐는데 롯데 측이 김해시에 기부채납 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으며 롯데가 위탁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 측은 김해 개최 전국체전 유치 결정 이전에 수영장 설계가 결정된 것으로 전국체전과 롯데스포츠센터 수영장은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이다.

장유 거주 수영 동호인 김영일 씨(58)는 "21만여 인구인 전남도 목포시가 개최하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서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50만 도시 김해에서 수영 경기를 못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해시 담당자는 "롯데가 25m 길이 수영장 레인으로 건립하려 했으나 김해시가 확장을 주문해 50m 길이가 됐다. 전국체전 경기장이 아닌 전국체전 훈련용 경기장으로 계획했다. 주 개최도시가 김해시라는 것이다. 경남도가 주최하는 전국체전을 도내 다양한 경기장을 이용하는 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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