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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안전 위협하는 들개 포획ㆍ동물 유기 예방
주민 안전 위협하는 들개 포획ㆍ동물 유기 예방
  • 경남매일
  • 승인 2023.03.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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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지역 농촌 마을과 등산로 등지에서 들개들이 떼 지어 다녀 주민들의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며 주민들이 포획을 호소하고 있다. 들개 무리는 마을 안쪽과 논밭 주변을 배회해 주민 위협은 물론 쓰레기봉투나 비닐하우스 작물을 헤집는 등 농가에도 피해를 주고 있다. 등산로 주변에도 들개 떼가 출몰하면서 여성이나 아이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고 한다. 비단 들개가 아니라도 인파가 붐비는 시내 도로에서 개를 만나게 되면 당황하게 되고 불안감에 휩싸이는 데 산속 등산길에서 마주하게 되면 겁이 나고 당황스러운 것은 당연하다. 돌멩이라도 던져 위기를 모면하고 싶지만 요즘은 동물 학대 등 동물보호법 강화로 폭력적인 위협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개로부터 위험은 비단 들개 무리만 아니라 일반 도로에서도 자주 목격하게 된다. 입마개를 채우지 않은 대형견이 도로를 배회하는 모습을 보면 행여 공격이라도 하지 않을까? 진땀이 나고 불안 하기도 한다.

지난 2020년 각 지자체에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23만 마리(2020년 말 누계 232만 마리), 유기견은 9만 5000마리이고 2021년 신규 등록된 반려견은 50만 마리(누계 276만 마리), 유기견은 8만 5000마리이다. 등록된 전체 반려견 중 유기견 비율이 3~4%나 된다. 영국의 경우는 0.6%에 불과하다고 한다. 유기견이 결국 들개가 된다는 점에서 비춰 볼 때 유기견 예방이 중요하다. 유기견 감소를 위해서는 단순한 처벌 강화보다는 등 반려동물 산업에 대한 이해를 기초로 대량 생산, 대량 소비의 무간지옥을 없애기 위한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 들개 떼는 비단 사천시만의 문제가 아니다. 당장 주민 불안을 없애기 위해 포획에 나서야 한다. 또 동물 유기를 막기 위한 견주와 당국의 노력도 계속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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