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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으로 실효성 높여야
제대로 된 `저출산 대책`으로 실효성 높여야
  • 경남매일
  • 승인 2023.03.2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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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율이 지난 2021년에 비해 지난해에는 1년새 1만 명가량 줄은 가운데 첫째아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60%가 넘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출생ㆍ사망통계`(잠정)에서 나타났다. 이는 아이를 둘 이상 낳는 가구가 점차 찾기 힘들어진다는 의미다. 지난해에 태어난 아이 중 첫째아는 15만 6000명으로 전체 출생아 가운데 62.7%를 차지했다. 출산 순위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둘째아는 지난 2021년 9만 1000명에서 지난해 7만 6000명으로 16.7%(1만 5000명), 셋째아 이상은 2만 1000명에서 1만 7000명으로 20.9%(4000명) 각각 급감했다. 2명 이상 낳지 않는 배경에는 출산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육아에 대한 경제적 부담 등이다. 2021년 기준 여성이 첫째아를 낳는 연령은 평균 32.6세로 1년 전보다 0.3세 늘었다. 1993년(26.2세) 이후 매년 높아지고 있다. 자녀가 많을수록 지출 부담도 크다. 여기에다 결혼 후 자녀를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줄면서, 저출생 경향은 심화하고 있다. 지난해 결혼 후 자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중은 65.3%로 지난 2018년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13∼19세가 41.1%, 20대가 44.0%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인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 걱정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이 0.7명 대로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꼴찌이자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정부는 16년간 약 280조 원의 저출생 대응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출생아 수는 20년 전의 반 토막인 25만 명 수준으로 곤두박질했다. 제대로 된 출산대책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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