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고등학교가 신입생 전원에게 쌀 1포씩을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과학기술고는 지난 17일 개교 51주년을 맞아 총동문회(2회 김태섭)에서 신입생 전원에게 쌀(20㎏)을 전달했다.

근래 좋지 않은 경기에 가벼운 주머니 사정 속에서도 나눔을 통한 선배의 내리사랑이 빛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과학기술고는 지난 17일 오전 가진 개교51주년 기념식에서는 400만 원 상당의 쌀과 더불어 다양한 장학금이 수여됐다

특히 2023학년도 신입생 71명과 취약계층의 재학생 25명을 포함해 총 96명의 가정으로 쌀을 전달했다.

이 쌀 증정식 행사는 지난 2020년 송영기 교장의 부임으로 시작됐으며， 당해연도에는 송영기 교장이 신입생 전원의 가정으로 쌀을 전달했다.

쌀 전달 행사는 해를 거듭하며 11회 동기회와 동문 화왕클럽에서 아름다운 나눔을 이어가며 후배들의 가정에 작은 보탬을 주고 있다.

송영기 교장은 앞으로도 이러한 나눔이 이어지길 바라며 동문회와 학교의 관계 발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송 교장은 "나는 작은 씨앗을 뿌린 것에 불과하지만 학생들의 마음에는 큰 나무가 되길 바란다"라며 "나눔의 씨앗을 뿌리는 이가 늘고 또 그 씨앗들이 자라나 숲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