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4:00 (금)
치유의 시공간 `골목길 예술`로 초대
치유의 시공간 `골목길 예술`로 초대
  • 박경아 기자
  • 승인 2023.03.20 2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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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나무서 이갑임 개인전
26일까지 `위로의 온정` 전해
`시간을 거닐다` 작품 시리즈
"김해시민과 삶 나누는 작품"
시간을 거닐다 23-11 90.9×65.1 oil on canvas 2023작.
시간을 거닐다 23-11 90.9×65.1 oil on canvas 2023작.

 

시간을 거닐다 23-14 oil on canvas 80.3×116.8 2023작.
시간을 거닐다 23-14 oil on canvas 80.3×116.8 2023작.

따뜻한 치유의 화가 이갑임 갤러리나무 관장의 개인전이 김해 대성동 `갤러리나무`에서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개인전은 `치유의 시공간-골목`(Time and space of healing-Alley)이라는 테마로 진행된다.

시간을 거닐다22_11 oil on canvas 84.5×111.0 2022작.
시간을 거닐다22_11 oil on canvas 84.5×111.0 2022작.

이 관장은 작가 노트를 통해 "내가 살고 있고 앞으로 살아가야 할 곳, 그곳은 도시화가 되면서 더욱 한데로 밀려나 있지만 거기가 나의 과거이자 현재이기도 하다"고 말한다. 그는 관람객이 작품을 통해 작은 위로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개인전 준비에 임했다. 이 작가는 따스한 골목길을 주제로 한 본인의 작품 중 마음이 가는 작품으로 `시간을 거닐다 23-14`를 꼽는다. 정겨운 가로등 불빛을 받는 골목길을 따라 걸어가면, 그리운 엄마 집이 있어 언제나 따스함을 준 기억 때문이다. 작품을 볼 때마다 엄마 품에 안기는 듯한 아련함이 떠오르는 감성적 작품이기에, 관람객도 그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깊이 사색하는 이가 많다.

시간을 거닐다22_45 oil on canvas 72.7×50.5 2022작.
시간을 거닐다22_45 oil on canvas 72.7×50.5 2022작.

그의 작품은 따스한 노란 빛을 주로 사용한다. 그런데 이 노란색이 단순하지 않다. 색과 색이 겹쳐지며 더 깊어지고 따사로워진다. 이런 빛의 변화와 희망의 뉘앙스, 따스함을 표현하는 테크닉은 이 관장의 깊은 내공에서 나온다. 지난 1987년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지금까지 서울, 대구, 부산 등의 21회에 걸친 개인전과 국내외 아트페어 17회, 단체 초대전 380여 회를 진행했다. 또 한국미술협회원과 김해미술협회원, 국제예술교류협회원, 김해 여성작가회원, 아트가야 회장을 역임하며, 그만의 미술 세계를 쌓아왔다. 이갑임 관장은 "열심히 작품활동 하는 것에 보람과 의무를 가진다. 김해 예술인으로서 시민과 호흡하고 삶을 나누는 작품활동이 되길 바란다. 함께 공감하고 위로를 주는, 나만의 `골목길`을 그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삶의 경륜을 통해 절제되고 깊어진 그의 작품 세계를, 이번 전시회를 통해 만나보기를 바란다.

이갑임 작가.
이갑임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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