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59 (토)
우체국 재건으로 업무 중지 `주민 불편 호소`
우체국 재건으로 업무 중지 `주민 불편 호소`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3.03.19 2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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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대체 사무실 운영 요구"
우체국 "인력 재배치 어려워"

고성군 회화면 배둔리 소재 회화우체국이 재건축 공사로 인해 업무를 중지하고 고객들은 인근 마암우체국 등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하자 면민들은 불편은 호소하고 임시사무실을 설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고성 회화우체국은 지난 1월 30일께 회화우체국 청사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안전사고 예방과 고객들에게 쾌적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재건축 공사를 추진하기 위해 회화우체국은 정문에다 지난 2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업무를 중지한다는 내용의 안내 현수막 등을 내걸었다.

또한 우편 등 업무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은 6㎞ 정도 떨어진 마암우체국 이용을 당부했지만 고객들은 회화우체국 업무가 중지되자 우체국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불편을 호소하며 임시 대체 우체국 사무실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한 주민은 "차를 이용해서 우체국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노인 등 차량이 없는 주민의 경우 마암우체국까지 가기가 많이 불편하다"며 "하루, 이틀 짧은 기간은 불편을 감수하겠지만 거의 9개월간 불편을 겪어야 하는데 우체국에서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우체국 관계자들에게 호소했지만 아무런 답변도 없다"면서 "우체국이 주민을 배려한다면 회화우체국 인근 빈 점포 등을 활용해 임시사무실을 마련하고 간단한 업무만으로 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고성우체국 관계자는 "사전에 이미 주민들에게 업무 중지 내용을 알렸고 당시에는 아무런 민원이 없었다"며 "업무가 중지되고 직원들은 이미 다른 곳에 재배치 돼 업무를 하고 있어 다시 인력을 배치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임시사무실 마련도 고성우체국에서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 당장 주민 불편 해소방안은 찾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고객들은 "타 기관은 보통 대체 사무실을 마련해서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지만 우정당국은 예산 등의 이유로 주민의 불편을 외면한 채 9개월 정도의 문을 닫고 다른 우체국으로 이용하라는 말은 정부 기관인 우정당국의 지나친 횡포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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