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39 (금)
`작은` 조직 리더십의 원칙
`작은` 조직 리더십의 원칙
  • 하성재
  • 승인 2023.03.13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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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재    김해시 정책특별보좌관
하성재 김해시 정책특별보좌관

조직은 리더십이 성패를 가름한다. 특히 조직이 유기적으로 생산력있게 운영되고 조직원들이 조직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작은 단위 조직의 리더, 중간관리자의 리더, 팀 리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조직 내 작은 조직, 팀으로 일하고 조직원을 이끌어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요즘 MZ세대들과 일하는 X세대 팀장이나 중간관리자들을 낀 세대라고 한다. 그들에게 상사는 우선되고, 부하직원들은 질문과 불만이 많다. 동료들은 도움을 요청하고 추가 프로젝트를 요구한다. 이를 존 맥스웰은 `360도 리더십`이라고 한다. 중간에서 작은 조직이나 팀을 이끄는 것은 위치에 관한 것만이 아니다. 조직원에게 자원을 제공하고 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상사의 요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라이프투게더의 설립자 브렛 이스트맨과 케일럽 앤더슨(Caleb Anderson)은 작은 조직 리더십(팀 리더십)의 기본원칙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고 있다.

첫 번째, 모든 것을 혼자 하려고 하지 마라. 조직은 관계에 의해 만들어지고 성장한다. 따라서 혼자 리더가 되려고 하지 말고 함께 할 조직원들을 눈여겨보고 그들과 함께 일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물론 `차라리 내가 혼자서 하는 편이…`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일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협력이 필요하다. 직위ㆍ전문성만을 가지고 협력을 이끌 수 없다. 저항ㆍ규정준수 등에 직면할 수 있지만, 리더에게 필요한 것은 협력ㆍ헌신이다. 더 많은 구성원들에게 역할을 맡겨주고 그들도 리더십을 행할 수 있는 기회를 주라.

여기서 위임과 떠넘기기를 구별해야 한다. 구성원의 업무의 양, 능력의 고려없이 맡기거나 필요한 업무지시가 있는데도 중간 과정을 확인하지 않는 것이 떠넘기기이며, 해당 업무와 무관한 일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맡겨야 할 때는 이유에 대해서 솔직하게 표현해야 한다. 둘째, 가식 없이 리더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라.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인체 하는 것은 금방 한계를 드러내게 된다. 따라서 리더는 스트레스와 불확실성ㆍ좌절을 잘 처리하는 것, 압박 속에서 잘 버티는 것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이를 위해서 작은 조직의 리더들은 가면을 벗고, 자신과 구성원들을 돕기 위한 회복탄력성을 구축해야 한다.

셋째, 체계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정경희 박사는 `중간관리자의 리더십 스킬 개발`에서 이렇게 조언한다. 리더들은 큰 그림을 보고, 관점을 넓히고 관계와 프로세스 패턴을 보고, 조직 복잡성의 일부인 불확실성과 절충안을 처리해야 한다. 팀 리더는 모두를 기쁘게 할 필요성을 포기해야 한다. 모든 사람을 기쁘게 하려고 노력하는 동안 매일 많은 일을 하고 있으나 자신의 능력, 영향력ㆍ성공을 의심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제력과 명확성이 필요하다. 구성원들을 이해하고 공감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모든 사람의 `이슈`가 초점을 잃게 놔두면 안 된다. 넷째, 자신이 처해있는 상황을 이해하라. 상황에 적합한 전략을 짜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스타일, 동기, 강점, 단점 및 선호도를 이해해야 한다. 또한 빨리 배우고 배울 기회를 찾아야 한다. 뛰어난 것과 좋은 것을 구분하여 변화에 직면하여 적용하고, 대응하고 수완을 갖추는 능력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이해관계자들을 식별하고 이해해야 한다. 이들 모두는 각자의 특별한 관심사와 문제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제ㆍ관점ㆍ우선순위를 가질 것이다. 따라서 서로 다른 접근방식을 가지고 영향력있는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끝으로, 업무에 대한 방향성을 고민하라. 작은 조직의 리더들은 상위 리더들에게 업무 지시를 받는다. 팀 리더들은 상위 리더의 불명확한 업무지시로 고통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상위 리더는 업무 범위가 넓어 모든 업무를 명확하게 지시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많은 리더들은 구성원들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들어주길` 바란다. 이런 생각을 기대하지만, 대부분은 낭패를 본다. 팀 리더의 구성원들은 아직 업무경험, 지식, 숙련도를 충분히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팀 리더는 상위 리더가 지시하는 막연한 업무를 구체적으로 이미지화해 구성원들에게 전달할 의무가 있다. 또, 팀 리더가 자주 하는 실수 중 하나가 구성원이 작성한 결과를 보고 판단해보자는 생각으로 `우선 한 번 가지고 와봐`라고 하는 것이다. 이 경우 업무 결과가 대부분 재작성이라는 절차를 거치는데 구성원이 얼마나 불만을 가지겠는가!

팀 리더는 다른 팀리더들과 협력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이러한 역할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러나 수많은 결과들을 보면 조직의 성패는 결국 리더의 역량에 달려있다. 성공하는 조직을 위해 건강하고 견고한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 가기를 스스로 다짐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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